7관왕을 위한 첫걸음! 한봄고, 포항여고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대회 시작 [종별선수권]
- 아마배구 / 박혜성 / 2023-05-01 15:03:04
한봄고가 7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봄고는 1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고부 예선 경기에서 포항여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0, 25-18,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 포항여고가 서브 득점을 통해 선취 득점에 성공했지만 한봄고가 곧바로 중앙과 날개 공격수를 이용해 순식간에 7-1을 만들었다. 결국 포항여고는 작전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어가려 했다.
다행히 연속 실점은 멈췄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쉽사리 좁히지는 못했다. 공격은 계속해서 한봄고 블로킹에 걸렸고 뚫더라도 수비가 몸을 날려 건져 올렸다. 한봄고는 포항여고의 공격을 계속 손에 맞힌 끝에 10-3과 11-4에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다.
한봄고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고 점수는 20-6으로 크게 벌어졌다. 포항여고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했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무리가 있었고 한봄고가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한봄고가 좋았던 1세트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강력한 서브 득점으로 2세트 첫 득점을 올린 한봄고는 포항여고의 범실과 센스있는 페인트 득점을 통해 6-2로 도망갔다.
이번에는 포항여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6에서 2연속 공격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고 곧바로 2연속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서브로 재미를 본 포항여고는 9-9에서 또 한 번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리드를 길게 가져가지 못했다. 본인들의 범실로 11-11 동점을 허용했고 곧바로 한봄고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1-12가 됐다. 다시 리드를 내주며 당황한 포항여고는 범실이 연이어 나왔고 점수는 11-14까지 벌어졌다. 이후 경기는 다시 한봄고가 주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2세트도 한봄고가 챙기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세트 초반도 흐름은 한봄고가 가져갔다. 미들블로커를 이용한 오픈 공격으로 선취점을 가져왔고 3연속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4-0을 만들었다.
한봄고는 6-2에서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확실한 흐름을 가져갔다. 반면 포항여고는 연속 득점을 통해 따라붙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연결이나 리시브 등 보이지 않는 범실이 계속해서 나오며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한봄고의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고 한봄고는 중앙 오픈 득점으로 20-9를 만들며 빠르게 20점 고지에 올랐다. 포항여고도 9-20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했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고 결국 한봄고가 3세트도 가져가며 승리했다.
한편 한봄고는 2022년 5관왕에 이어 지난 3월 열린 춘계연맹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6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과연 한봄고가 7관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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