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즌만의 우승 노리는 트렌티노 VS 디펜딩 챔피언 루베, 스쿠데토의 주인은?

국제대회 / 김희수 / 2023-05-01 14: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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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티노와 루베가 스쿠데토를 두고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이타스 트렌티노(이하 트렌티노)와 쿠친 루베 치비타노바(이하 루베)가 현지 시간 1일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2022 이탈리안 슈퍼리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트렌티노는 2014-2015시즌 이후 8시즌 만에 스쿠데토 탈환을 노리고, 디펜딩 챔피언 루베는 3연속 우승에 나선다.

두 팀의 정규시즌 성적은 비슷했다. 트렌티노가 14승 8패(승점 44)로 2위, 루베가 13승 9패(승점 38)로 4위를 차지했다. 이후 두 팀은 8강에서는 각각 몬차와 베로나를, 4강에서는 밀라노와 피아첸차를 꺾으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특히 루베는 8강에서 베로나를 상대로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기도 했다.

트렌티노에는 이탈리아의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 우승을 견인한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 다니엘레 라비아와 알레산드로 미켈레토가 포진해 있다. 여기에 1984년생의 베테랑 공격수 마테이 카지스키(불가리아)도 힘을 보탠다. 그런가하면 루베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이탈리아의 스타 이반 자이체프를 필두로 말론 얀트 에레라(쿠바), 루치아노 데 체코(아르헨티나), 파비오 발라소(이탈리아) 등 각 나라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 즐비하다. 슈퍼리가 챔피언결정전다운 화려한 이름값이 돋보인다.

두 팀의 정규시즌 전적은 1승 1패 동률이다. 지난해 10월 20일에 치러진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루베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특히 4세트는 양 팀 모두 30점을 넘기는 혈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트렌티노는 라비아가 32점, 미켈레토가 22점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루베에 밀리며 석패를 당했다.

두 번째 맞대결은 지난 1월 21일에 치러졌다. 이날은 카지스키가 29점을 터뜨리며 노익장을 과시했고 라비아도 17점을 보탠 트렌티노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블로킹(11-5)과 서브(11-7)에서도 모두 앞선 트렌티노는 첫 대결의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쉼 없이 달려온 슈퍼리가도 어느덧 최후의 승부만을 남겨뒀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5전 3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웃을 팀은 누가 될까. 두 팀의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1시 15분에 펼쳐진다.

사진_Legavolley.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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