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고더비’ 경남여고, 남성여고에 풀세트 접전 끝에 2연승 [종별선수권]
- 아마배구 / 김하림 기자 / 2023-05-03 14:21:47
경남여고가 예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경남여3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대회) 여고부 예선 경기에서 남성여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26-24, 18-25, 19-25, 25-21, 15-12)로 이겼다.
1세트엔 경남여고가 웃었다. 강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었고, 높이에서 우세를 가지며 세트 시작부터 남성여고를 3점에 묶어둔 채 연속해서 점수를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세트 후반, 17-17에서 역전을 허용한데 이어 점수 간격이 벌어지자 타임아웃을 불러 숨 고르기에 나섰다. 집중력을 발휘한 경남여고는 세트를 듀스로 이끌었고,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세트는 시작부터 한 점씩 주고 받으며 팽팽했다. 양 팀 모두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하며 쉽게 놓치는 공이 없었다. 이번엔 남성여고 집중력이 더 높았다. 경남여고 코트 빈 곳을 공략하면서 연속 득점을 따냈고, 여기에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11-7까지 달아났다.
남성여고가 20점 근처에 다가갔을 때 경남여고가 3점 차로 점수 간격을 좁혔지만 그 이상은 어려웠다. 남성여고는 2세트를 25-18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남성여고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가져오며 3세트 초반 4-0까지 달아났다.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경남여고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점수는 순식간에 9-2가 됐다.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남성여고가 3세트를 25-19로 따내며 세트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4세트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펼쳐졌다. 벼랑 끝에 몰린 경남여고가 저력을 발휘했다. 세트 초반 4-8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은 듯 보였으나, 물러서지 않았다.
11-15에서 경남여고는 연속 4점을 따내며 15-15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남성여고의 범실로 경남여고는 19-18로 점수를 뒤집었다. 20점 고지에 먼저 밟은 경남여고는 4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마지막까지 이끌었다.
15점 승부에서 경남여고가 연속 3점을 따내며 3-1을 만들자, 남성여고는 곧바로 타임아웃을 불렀다. 하지만 쉽사리 남성여고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경남여고가 리드를 잡은 채 점수는 8-3으로 코트체인지를 맞이했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남성여고가 뒷심을 발휘해 끈질기게 추격했고, 이윽고 11-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에서 웃은 팀은 경남여고였다. 남성여고를 11점에 묶어둔 채 연속 3점을 올리며 매치포인트를 따냈고, 오픈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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