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순기 감독대행이 바라보는 5세트 접전, “힘들지만 승리가 계속된다면...”
- 남자프로배구 / 장충/원지호 / 2024-02-12 13:51:38
“부담이 되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계속 승리할 수 있다면..”
3연승을 달리는 두 팀이 만났다. 선두 자리를 빼앗긴 우리카드와 봄배구의 희망을 이어가야 하는 현대캐피탈이다. 서로의 목표를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12승15패(승점 38)로 6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봄배구를 위해서는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진순기 감독대행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남은 경기 목표로 10승 2패를 언급했다. 현재까지는 안정권이다. 지난 1월 30일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3연승이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나왔다는 것이 불안 요소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체력 부담은 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훈련을 진행하다 보니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게 느껴졌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훈련을 중간에 멈추고 휴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두 방식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 서울에 올라와서도 감각만 찾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할 경우, 승점 3점이 아닌 2점만을 챙기게 된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면 승점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승점) 2점을 계속해서 챙기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후 “이런 시즌 흐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나중에 확인해야 하지만 승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웃어 보였다.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부상 이탈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마테이는 없으나 잇세이가 건재하다. 일본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출신이고,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잘했던 기억도 있다. 이에 평소와 같이 준비했다”며 경기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1승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4라운드 맞대결 승리에 이어 원정 경기에서도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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