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굳히기까지 필요한 승점 1점, 오기노 감독 “즐기면 결과는 따라올 것” [프레스룸]
-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하림 기자 / 2024-03-10 13:37:39
OK금융그룹이 3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려고 한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OK금융그룹은 지난 한국전력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젠 더욱 유리한 자리로 올라가고자 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상을 따게 되면 OK금융그룹은 정규리그 3위 자리를 확정짓게 된다.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봄배구에 가게 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개인적으로 만족보다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아직 두 개의 경기가 남아있다.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OK금융그룹스러운 경기를 보여줘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고 목표를 숨김없이 전했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번 시즌 1승 4패로 열세를 드러내고 있지만 봄배구에서 만날 상대이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기노 감독은 “앞으로가 중요하다. 대한항공은 전술, 전략을 크게 바꾸지 않는 팀이다. 그래서 비디오 미팅을 통해 선수들이 지시대로 해준다면,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는 OK금융그룹이지만, 대한항공은 강서브로 경기를 풀어간다. 다른 서브 전략을 보여주는 양 팀의 맞대결이다. 오기노 감독은 “대한항공은 서브 범실이 많아도 사이드아웃 성공률이 좋다. 그러나 우리는 서브 범실을 지울 수 없는 사이드아웃이 낮은 팀이다. 우리는 OK금융그룹스러운 범실 적은 경기를 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대한항공이 아포짓이랑 파이프 공격이 많다. 이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어떤 서브를 구사하더라도 리시브가 좋은 팀이다. 오늘은 블로킹 득점보다 유효 블로킹 이후에 반격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많이 만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경기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하면 평소 힘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눈 앞에 있는 한 점에 집중하자고 했다. 작년에는 경험하지 못한 순위랑 위치에 있는 걸 즐기자고 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경기에서 발휘해줬으면 좋겠고, 그런 의미에서 선수들이 배구를 즐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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