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부상 결장-야스민 16점 분전’ 샌디에이고, 풀세트 접전 끝 애틀랜타에 패배
- 국제대회 / 김희수 / 2025-04-09 13:24:03
샌디에이고가 분투했지만 애틀랜타에 패했다.
샌디에이고 모조가 한국 시간 9일 샌디에이고 비에야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미국 PVF 리그 경기에서 애틀랜타 바이브에 2-3(25-21, 17-25, 13-25, 25-15, 12-15)으로 패했다. 주전 세터 이다영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샌디에이고는 리그 2위의 강팀 애틀랜타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석패를 당하며 시즌 14패째(7승)를 당했다. 야스민 베다르트가 팀 내 최다인 16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홈팀 샌디에이고의 선발 라인업은 사라 스폰실‧레건 피트먼‧마야 타브론‧켄드라 달케‧로렌 페이지‧로니카 스톤이었다. 리베로는 샤라 베네가스 메디나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애틀랜타의 선발 라인업은 미카야 화이트‧아이코 존스‧코리 루이스‧맥케나 비치니‧레아 에드몬드‧말리 몬세레즈였다. 선발 리베로는 모건 헨츠였다.
주전 세터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샌디에이고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10점대까지 접전을 이어가다가, 달케와 타브론의 동반 활약으로 조금씩 리드 폭을 벌려갔다. 여기에 피트먼의 블로킹까지 빛을 발한 샌디에이고는 19-15에서 달케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24-21에서 스톤의 득점도 나오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들어 샌디에이고의 선발 라인업에 반가운 이름이 보였다. 바로 V-리그에서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야스민이었다. 야스민은 공격과 서브로 착실히 득점을 쌓아갔고, 야스민의 활약과 함께 샌디에이고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애틀랜타에서는 화이트가 공격을 이끌면서 맞섰고, 13-13에서는 메릿 비슨의 서브 득점이 터지면서 리드를 뺏기도 했다. 이후 18-16에서 화이트와 에드몬드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4점 차까지 벌린 애틀랜타는 20점대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쥐었고, 24-17에서 비슨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초반부터 애틀랜타가 치고 나갔다. 샌디에이고의 코트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틈을 타 5-1까지 앞서갔다. 7-2에서는 에드먼드의 디그 이후 루이스의 속공 반격이 터지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도 선착했다. 샌디에이고는 야스민이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이것만으로는 격차를 좁힐 수 없었고, 결국 6-13에서 야스민의 공격이 비슨의 블로킹에 걸리며 격차가 8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샌디에이고를 압박한 애틀랜타는 24-13에서 비치니가 득점을 올리며 3세트도 가져갔다.
위기의 샌디에이고가 4세트 초반 힘을 냈다. 8-4에서 야스민이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팀의 5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13-9에서는 피트먼의 연속 블로킹까지 나온 샌디에이고는 계속해서 애틀랜타를 밀어붙였다. 20-12에서는 운까지 따라줬다. 수비 과정에서 스폰실이 넘긴 공이 그대로 상대 코트 빈 공간에 떨어졌다. 이후 24-15에서 타브론이 네트에 붙은 볼을 빠르게 떨구면서 경기는 5세트를 향했다.
샌디에이고가 어렵게 끌고 간 5세트지만, 승부의 추는 빠르게 애틀랜타 쪽으로 기울었다. 화이트의 득점력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한 수 위의 수비 집중력과 이후의 반격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고 10점까지 내달렸다. 샌디에이고는 8-14에서 야스민과 피트먼의 연속 득점에 이은 상대의 연속 범실까지 엮어 최후의 저항을 시도했지만, 결국 14-12에서 루이스가 끝내기 속공을 터뜨리며 애틀랜타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_샌디에이고 모조, 애틀랜타 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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