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행 점쳐지는 부키리치, 유력 행선지는 메가박스…바이첼-데그라디와 한솥밥 먹나
- 국제대회 / 김희수 / 2025-04-10 12:30:34
부키리치의 빅 리그 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을 거치며 맹활약을 펼친 반야 부키리치가 빅 리그에 도전할 전망이다. 배구계에서는 부키리치가 이탈리아 1부 리그 레가 발리 페미닐 팀의 오퍼를 받았고 이적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부키리치는 이사벨 학, 마야 오그녜노비치, 브라옐린 마르티네즈 등 세계구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한 에이전트 ‘골드 스포츠’에 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 스포츠가 이탈리아 모데나에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 리그 합류 가능성은 더욱 높게 점쳐진다.
많은 팀들 중 부키리치의 행선지로 가장 유력해 보이는 팀은 메가박스 발레폴리아다. 배구 외신 ‘iVolleybagazine’ 소속의 라에르테 살비니 기자는 SNS를 통해 메가박스 발레폴리아가 부키리치에 관심을 표했다는 내용을 지난달 초에 전한 바 있고, 최근 국내에서도 메가박스의 부키리치를 향한 오퍼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메가박스 합류가 현실화될 경우 부키리치는 자국 동료인 세터 라다 페로비치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또한 메가박스에는 이탈리아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인 알레산드로 미켈레토의 누나 프란체스카 미켈레토, 독일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들블로커 카밀리아 바이첼, 이탈리아 국가대표 앨리스 데그라디 등도 속해 있다. 부키리치가 이들과 함께 이탈리아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자신의 롤 모델로 자국 최고의 선수이자 여자배구 역사상 최고를 다투는 아포짓인 티야나 보스코비치를 꼽아왔던 부키리치는 이제 빅 리그로 향한다. 자신의 롤 모델이 그랬듯, 세계구급 리그에서 부키리치 역시 이름을 떨치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