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2025 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 올라

여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04-05 1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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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현대캐피탈 사령탑이 나란히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The International Volleyball Hall of Fame, 이하 IVHF) 헌액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IVHF는 5일(이하 한국시간) 13개국의 선수와 감독들이 포함된 2025년 헌액 대상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남녀 인도어(실내) △남녀 비치발리볼 △남녀 코치(감독) 부문으로 구분했다.

해당 후보에 대해서는 오는 14일까지 IVH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를 진행한다. 팬 투표를 바탕으로 IVHF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헌액자가 선정된다.

공식 입회식과 최종 헌액자는 배구 발상지로 알려진 미국 매사추세츠주 홀리요크에 있는 배구 명예의 전당에서 10월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남자 인도어 선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명세터로 꼽혔다. 대신고와 한양대를 나와 금성통신(현 KB손해보함), 현대자동차써비스(현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했고 선수, 코치, 감독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김 감독은 2003년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으며 국내로 돌아왔고 V-리그 출범 후 현대캐피탈이 2005-06, 2006-07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할 당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12-13시즌에는 드림식스(현 우리카드) 감독을 맡았고 2013-14시즌 현대캐피탈로 다시 와 2014-15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다.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하면서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냈고 2021-22시즌 도중 여자부 IBK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았다.

블랑 감독은 프랑스 출신으로 선수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다. 그는 1991년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리그에서 사령탑으로 활동했고 프랑스와 일본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았다. 블랑 감독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과 함께 선수로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는 이반 밀류코치비(세르비아) 디미타르 카로프(불가리아) 디에고 라페라(쿠바) 등이 있다. 여자 선수 부문에선 김연경(흥국생명)과 함께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브라질의 높이를 책임진 파비아나, 이탈리아 여자배구의 아이콘 중 한명으로 꼽힌 프란체스카 피치니니 등 후보다.

 


◇2025 배구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

□여자 실내선수 △파비아나 올리베에라(브라질) 로사 가르시아(페루) 프란체스카 피치니니(이탈리아) 밀레나 라시치(세르비아) 장롱팡(중국) □남자 실내선수 △김호철(한국) 이반 밀류코비치(세르비아) 알리안 파비아니(프랑스) 디미타르 카르보프(불가리아) 디에고 라페라(쿠바) □여자 비치발리볼선수 △율리아나 펠리스베헤타 다 실바(브라질) 로라 루디그, 키라 발켄호르스트(독일) 아가사 베드나츠추크, 바르바라 세이삭스(브라질) □남자 비치발리볼선수 △켄스 스테페스(미국) 알리송 세루티, 브루노 슈미트(브라질) 율리우스 브링크, 요하나스 레커만(독일) □감독 △필립 블랑, 로랑 틸리(프랑스) 마르첼로 멘데스(아르헨티나) 유르겐 바그너(독일)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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