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4년 연속 우승 노리는 수성고, 영생고 격파하며 2연승 [종별선수권]

아마배구 / 박혜성 / 2023-05-03 10: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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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고가 2연승을 달렸다.

수성고는 3일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남고부 예선 경기에서 영생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9, 25-20, 25-12)으로 이겼다.

수성고가 시작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푸제(3학년, 208cm, MB/OP)의 속공 득점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고 곧바로 이용재(3학년, 188cm, OH/OP)가 오픈 공격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4-2에서는 영생고의 범실과 이용재의 서브 득점으로 6-2를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수성고가 주도하기 시작했다. 8-4에서 맞이한 서브 차례 때 윤서진(3학년, 195cm, OH/OP)이 3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수성고 쪽으로 가져갔다. 윤서진의 서브는 끝나지 않았다. 더욱 강력한 서브로 영생고 리시브를 흔들며 찬스볼이 넘어오게 만들었고 이를 푸제가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12-4로 더 도망갔다.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에 영생고는 의지가 꺾였고 나와서는 안 되는 범실이 연이어 나오기 시작했다. 서브는 벗어났고 포지션 폴트까지 나오며 수성고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8-4에 시작한 윤서진의 서브는 수성고가 16점이 된 후에야 끝이 났다. 서브로 재미를 본 수성고가 리드를 지켜내며 1세트를 챙겼다.

영생고는 1세트의 안 좋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최준영(1학년, 186cm, OH/OP)의 페인트 득점과 서브 득점, 수성고의 범실로 1세트와 다른 출발을 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리드를 길게 유지하지는 못했다. 수성고가 6-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영생고의 범실로 한 점 차를 만들었고 푸제가 2연속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수성고의 뒷심이 더 두터웠다. 18-18에서 임인규(2학년, 194cm, MB/OP) 블로킹 두 방으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같이 올라가던 영생고의 리시브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18-21에서 수성고 이용재에게 서브 득점까지 허용하며 아쉬운 막판 집중력을 보였고 수성고가 2세트도 가져갔다.

영생고 이현우(2학년, 193cm, MB/OP)의 블로킹, 수성고 윤서진의 백어택으로 한 점씩 올린 양 팀은 3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영생고가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5-5에서 수성고 임인규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곧바로 반격에 나서야 했지만 4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수성고에 점수를 헌납했다. 결국 점수는 5-10,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기회가 찾아온 수성고는 15-8에서 이용재의 서브 득점이 또 한 번 나오며 승기를 가져왔다. 반면 영생고는 리시브가 계속해서 흔들리며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결국 수성고가 3세트도 큰 점수 차로 승리하며 대회 2연승을 달렸다.

수성고는 2023년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지만 지난 4월 열렸던 태백산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고부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제 수성고는 2023년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종별선수권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준비를 마쳤다.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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