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병역비리’ 조재성, 1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3-05-25 10:48:49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의무를 피하려 한 배구 선수 조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19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한 점, 사회복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아 오는 5월 25일 입대를 앞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재성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이었던 조재성은 지난해 12월 병역비리 연루된 혐의로 인해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재성은 지난 2014년 10월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18년 5월 피부과 질환을 이유로 다시 신체검사를 받았고, 3급 현역으로 판정됐다. 이후로도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했다. 그러던 2020년 12월 병역 브로커 A씨에게 5천만 원을 주고 허위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도 이를 인정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이번 공판에 출석해서도 조재성은 “죄송하다. 평생 사죄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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