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OK저축은행[정규리그 결산]

남자프로배구 / 이보미 / 2025-03-23 1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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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결국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 모두 교체했지만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직전 시즌 챔프전 준우승팀은 2025년 씁쓸한 퇴장을 했다.

당초 OK저축은행은 이탈리아 출신의 마누엘 루코니를 데려왔지만, 팀에 녹아들지 못했다. 이후 폴란드 국적의 장신 크리스티안 발쟈크로 교체를 했지만 역시 아포짓 자리에는 신호진이 들어서야만 했다.

아시아쿼터로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과도 결별했다. 궁여지책으로 일본 출신의 세터 하마다 쇼타와 손을 잡았다. 시즌 막판 김건우, 김웅비 등 범실이 적고 빠른 공격을 펼치는 선수들로 팀을 꾸렸지만 ‘한 방’에서 밀렸다.



GOOD 새로운 OH 조합 김건우-김웅비
오기노 감독은 본인이 원하는 팀 플레이를 위해 새로운 아웃사이드 히터 조합을 들고 경기에 나섰다. 범실이 적고 빠른 공격을 펼칠 줄 아는 김건우, 김웅비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아시아쿼터 세터인 쇼타와도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두 선수의 존재감을 알린 시즌이다.

BAD 세터의 빈자리
당초 OK저축은행은 시즌 초반 박태성을 1번 세터로 기용했다. 이내 시즌 도중 박태성이 편도선 문제로 전력에서 잠시 이탈한 사이 베테랑 이민규를 투입했다. 하지만 군 전역 후 부상에 시달렸던 이민규는 경기 감각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1월에는 결국 일본 세터를 데려왔지만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당장 다음 시즌 세터진 구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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