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G 출전 IBK기업은행 임명옥 '또 다른 기록 출발점'
- 여자프로배구 / 화성/류한준 기자 / 2025-11-09 09:01:15

국내 여자배구 리베로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인 베테랑 임명옥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에서 뛰고 있는 임명옥은 7일 홈 코트인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 코트로 나와 600경기 출전 고지에 올랐다.
그는 풀세트까지 가는 이날 경기에서 든든하게 후위를 지켰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도 임명옥의 해당 기록 달성에 축하를 보냈다.
김 감독은 "리베로로 뛰고 있는 선수들 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만 한 기록"이라며 "정말 축하한다. 우리팀에서 오래 오래 뛰었으면 한다"고 미소지었다.
임명옥은 지난 시즌까지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수비와 리시브를 책임졌으나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IBK기업은행에 합류했다. 그리고 IBK기업은행에는 또 다른 리베로 레전드가 있다.


여오현 수석코치다. 여 코치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거치며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시즌부터 2023-24시즌까지 개인 통산 625경기(2181세트) 출전했다. V-리그 남녀부 합쳐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있다.
여 코치는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2022-23시즌이던 2023년 2월 21일 우리카드전을 통해 개인 통산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이는 남녀부 최초였다.
여 코치는 구단을 통해 임명옥의 600경기 달성에 대해 "지금까지 꾸준히 잘 해왔고, 지금도 잘해주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부상없이 이번 시즌도 잘 마무리하고, 650경기까지 가보자"고 격려했다. 그는 임명옥에게 "항상 부상조심하자"고 덧붙였다.
임명옥은 이번 시즌 여 코치가 갖고 있는 남녀부 통산 최다 출장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또한 IBK기업은행에는 여 코치 외에 또 다른 리베로 레전드가 있다.


구단 사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지연 과장이 주인공이다. 남 과장은 1983년생으로 임명옥보다 세 살 많다. 강릉여고를 나와 V-리그 출범 전인 2001년 LG정유(현 GS칼텍스)에 입단했다.
그는 GS칼텍스에서 2011-12시즌까지 뛰었고 2012-13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2017-18시즌 흥국생명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남지연은 임명옥 이전 김해란(은퇴)과 함께 V-리그를 대표하는 리베로였다. 선수 은퇴 후 IBK기업은행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코치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남지연은 V-리그에서 개인 통산 362경기(1313세트)에 나왔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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