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앞둔 시비타노바 부상 악재 주전 리베로 손 골절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03-29 08:24:11
V-리그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는 부상이 화두다. 29일 수원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 맞대결을 펼치는 현대건설과 정관장 모두 부상 이슈가 있다.
두팀은 플레이오프에 앞서 주전 멤버가 다쳤다.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이(태국)가 시즌 아웃되는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관장도 부키리치(세르비아)와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다쳤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돌아와 지난 25일 열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그러나 주전 세터 염혜선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27일 2차전에선 0-3으로 패했고 두팀은 1승 1패로 균형을 이뤘다.
봄배구가 한창인 이탈리아 슈페르레가에서도 같은 이슈가 나왔다.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시비타노바는 주전 리베로가 빠진 가운데 경기를 치르게 됐다.
주인공은 파비오 발라조(사진 가운데 7번)다. 유럽과 해외배구 소식을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시비타노바 수비의 핵심 전력이자 주장인 발라조가 팀 연습 도중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발라조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마체라타주 시비타노바에 있는
클럽 하우스인 유로포수올 포럼에서 열린 팀 연습에서 동료 선수와 부딪혔다. 오른손을 다쳤는데 병원 검진 결과 네 번째 손가락이 부러지고 말았다.
발라조는 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 시비타노바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페루자다. 두팀의 맞대결은 슈페르레가를 대표하는 라이벌전 중 하나로 꼽힌다. 월드 오브 발리는 "두팀은 지금까지 수페르레가를 포함해 각종 클럽대회에서 67차례 경기를 치러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페루자가 34승, 시비타노바 33승을 각각 거뒀다)"고 소개했다.
시비타노바 구단은 "발라조의 부상 정도와 상태를 계속해서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라조는 1995년생으로 이탈리아남자배구대표팀에서도 주전 리베로로 활약 중이다. 그는 2011-12시즌 트레바셀레게에서 이탈리아리그에 데뷔했고 2012-13시즌 파도바로 이적했다. 2018-19시즌부터 시비타노바에서 뛰고 있다.
한편 시비타노바와 페루자의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은 오는 4월 6일과 13일 예정됐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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