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신장 175cm’ 일본, ‘188cm’ 도미니카공화국전 11블로킹 비결은?[VNL]

국제대회 / 이보미 / 2023-06-01 03: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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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출발이 좋다. 무엇보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12블로킹 기록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본은 지난 31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1주차 첫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3-1(25-23, 25-18, 22-25, 25-15) 승리를 거뒀다.

‘캡틴’인 아웃사인드 히터 니시다 사리나가 3세트에만 7득점을 올리며 총 23득점 맹활약했고, 지원 사격도 든든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노우에 아리사가 17득점을 터뜨렸고, 미들블로커 아라키 아야카와 이리사와 마이가 각각 13, 10득점을 올렸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주포인 아웃사이드 히터 브라옐린 마르티네스, 아포짓 가일라 곤잘레스, 아웃사이드 히터 페냐 이사벨, 미들블로커 히네이리 마르티네스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일본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무엇보다 팀 서브에서 5-3 우위를 점했고, 약점인 높이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팀 블로킹 11-12로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일본 매체 ‘다이제스트’는 “대표팀의 바람대로 공격적인 서브가 향상됐다. 기존 주전 멤버의 안정감은 여전했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전력을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고 평을 내렸다. 이어 블로킹에 주목했다. “1주차 명단에 오른 14명의 평균 신장은 175cm다. 188cm의 상대팀과 블로킹은 1개 차이였다”고 밝혔다.

이리사와는 홀로 5블로킹을 기록했고, 아라키와 이노우에는 나란히 2블로킹을 올렸다. 늘 높이가 고민인 일본이다. 1999년생의 188cm 이리사와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일본 대표팀의 마나베 마사요시 감독도 올해 국제대회를 앞두고 서브를 강조한 바 있다. 팀 리시브와 공격 수치는 끌어 올렸지만 서브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국제무대에서 약점이 될 수밖에 없는 높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공격적인 서브를 주문했다. 결국 효과적인 서브와 함께 철벽 블로킹을 세우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일본이다.


한편 이번 대회 한일전도 예정돼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5시 30분 일본과 격돌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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