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도약에도 아쉬움 전한 OK 오기노 감독 “블로킹이 전체적으로 떨어진 날”
- 남자프로배구 / 대전/김하림 기자 / 2024-02-07 00:06:06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6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3-25, 25-21, 25-2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단숨에 5위에서 3위로 올라갔다. 15승 11패 승점 43으로 2위 대한항공(15승 11패 승점 47)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0점, 공격 성공률 74.07%을 자랑하며 일등공신으로 자리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레오 뿐만 아니라 신호진까지 사이드아웃을 잘해줬다. 특히 레오가 초반에 페인트 공격을 하다가 후반에는 잘 안됐지만, 그럼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곽명우는 후반에는 레오가 아닌 다른 선수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고 전체적으로 경기를 돌아봤다.
블로킹 숫자에서 8-2로 앞섰지만 매끄러운 블로킹 득점은 아니었다. 오기노 감독 역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세터가 나왔다. 그래서인지 우리 팀 미들블로커가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세터 4번 자리에서 대응을 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블로킹 득점보다 유효 블로킹 이후 반격 상황을 노리는 팀이다. 터치는 좋았으나 디그가 나빴다. 오늘 블로킹은 전체적으로 떨어진 날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은 오는 9일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맞이한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3승 1패로 우세하고 있지만, 오기노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했듯이 일단 바로 눈 앞에 있는 경기에 집중하겠다. 이번에는 우리카드 경기가 될 거다. 베스트 컨디션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번 시즌 우리가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지만 지금 1위 팀이고 작년에 우리보다 높은 순위에 있었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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