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정관장전 0-3 패배, 강성형 감독 “다인이도 답답했을 것”[PO1]

여자프로배구 / 수원/이보미 / 2025-03-26 00: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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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이도 답답했을 것이다.”

현대건설이 중요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3(24-26, 23-25, 19-25)으로 졌다.

이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23점을 올렸고, 정지윤은 11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 2세트 내내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3세트에도 더블 스코어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맹추격을 벌였지만 결국 ‘한 방’에서 밀렸다. 리시브 효율은 16.9%, 공격 효율은 26.73%였다. 상대의 리시브 효율 22.22%, 공격 효율 27.45%보다 낮았다.

두 팀 모두 쉽게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하지만 정관장이 수비가 된 상황에서 빠른 반격을 펼치며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범실도 속출했다. 현대건설이 정관장보다 7개 많은 20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관장과 3승3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0-3 패배는 없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 세트도 얻지 못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도, 선수들의 표정도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강 감독은 “1, 2세트에는 경기를 대등하게 갔는데 리시브에서 흔들렸다. 상대 리시브도 많이 흔들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상대는 득점을 냈고, 우리는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힘을 못 쓴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계속해서 강 감독은 “0-3 경기는 처음으로 알고 있다. 리시브나 연결 동작에서 더 감이 올라와야할 것 같다”면서 “공이 올라가는 정확도도 많이 떨어졌다. 다인이 뿐만이 아니다. 모마에게 부정확한 볼이 올라가다보니 타점도 내려오고, 힘이 들어가면서 안 풀렸다. 다인이도 답답했을 것이다. 리시브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우리의 장점인 미들블로커를 살리는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세터가 해보지도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27일에는 대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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