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르랴' OK저축은행 디미트로프 "오늘 플레이는 70점"

남자프로배구 / 대전/류한준 기자 / 2025-10-21 22: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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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첫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통해 첫선을 보인 왼손잡이 아포짓 디미트로프(불가리아)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렸다. 승리 주역이 됐으나 선수 본인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디미트로프는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오늘 내 플레이는 70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 성공률 41.10%를 기록했고 범실도 13개를 기록했다.

그는 "더 좋은 공격을 해야했다. 상대 페인트 유도에 많이 당했다. 그리고 서브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도 "(디미트로프도) 좀 더 잘해야한다. 공격 성공률을 높여야한다"고 꼬집었다.

신 감독 언급 처럼 디미트로프는 1~3세트까지 공격성공률이 40% 아래를 기록했다. 디미트로프는 세터 이민규와 호흡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팀 연습 때도 그렇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며 "세터 뿐 아니라 팀 동료들과 연결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겼지만 내심 승점3을 손에 넣지 못한 결과에 대해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면서 "앞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을 자주 맞이할 수 도 있다"고 걱정했다.

신 감독은 이날 9점을 올린 전광인에 대해 "만족한다. 두자리수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전) 광인이는 수비 커버, 서브 그리고 코트 안 경기 운영면에서 충분히 제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승부에선 졌지만 OK저축은행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승점1은 챙겼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아히(네덜란드)가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서 잘 풀렸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몸이 뒤늦게 풀린 것 같다. 이 부분은 아쉽다.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이 있던 경기"라고 말했다.

아히는 팀내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1~4세트까지는 디미트로프와 견줘 좀 더 높았으나 최종 39.62%를 기록했다. 범실은 11개였다.

OK저축은행은 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2연승 돟전에 나선다. 삼성화재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현대캐피탈을 맞아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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