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일-임재영 44득점 합작’ 대한항공, 삼성화재 상대 풀세트 접전 끝 승리 거두고 결승 진출
- 남자프로배구 / 여수/김예진 기자 / 2025-09-19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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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 마지막 한자리는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대한항공은 19일 오후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치른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19-25, 25-23, 25-23, 15-9)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김준호, 서현일, 김규민, 한선수, 임재영, 김민재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리베로는 강승일과 박지훈이다. 삼성화재는 노재욱, 김우진, 손현종, 김요한, 이윤수, 박지윤을 선발로 내세웠고 리베로에는 조국기와 나두환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에서는 서현일이 팀 내 최다인 23득점을 올렸고 임재영이 그 뒤를 이어 21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초반 추격이 필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반복되며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지만 4세트 연속 8득점으로 분위기를 뒤집고 5세트 기세를 이어 결승 진출권을 챙겼다.
삼성화재에서는 김우진이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김요한이 그 뒤를 이어 20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황두연은 교체 투입돼 11득점을 올리며 4세트부터 팀의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5세트 대한항공의 집중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승리함에 따라 오는 20일 진행될 결승전에서는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이 만날 예정이다.
1세트 초반 손현종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삼성화재가 4-2로 리드를 잡았다. 11-12에서 임재영과 김준호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역전했다. 그러나 김요한의 서브 에이스로 14-14 동점이 됐고 삼성화재는 김우진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21-22에서 임재영의 퀵오픈으로 다시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고 1세트부터 경기는 듀스로 향했다. 27-27에서 김요한이 임재영을 막아내며 삼성화재가 세트 포인트를 가져갔고 김준호마저 이윤수에게 막히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도 김요한의 끈질긴 수비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 상대 범실과 김우진의 퀵오픈으로 3점 차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중요한 순간 범실이 이어지며 쉽게 추격을 시작하지 못했다. 결국 삼성화재가 양수현의 서브가 이어지는 동안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19-13까지 벌렸다. 대한항공은 17-24에서 서현일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추격했지만 결국 서현일의 서브 범실로 삼성화재가 2세트 역시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 대한항공은 선발 세터를 유광우로 바꾸고 김선호를 선발로 함께 투입했다. 9-10에서 유광우와 김규민의 속공 호흡이 맞지 않으며 삼성화재가 2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어 김요한과 이윤수의 블로킹으로 격차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다시 한선수를 투입한 대한항공은 임재영의 서브 에이스를 더해 연속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란히 20점대에 진입한 양 팀은 접전을 펼치다 23-23에서 임재영의 수비와 서현일의 터치 아웃으로 대한항공이 24-2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이 3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도 시작부터 임재영의 블로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 범실로 6-4 리드를 점한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격차를 벌렸고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화재가 황두연의 연속 득점으로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대한항공은 서현일의 블로킹으로 다시 3점 차를 만든 뒤 이를 유지하며 20점대에 진입했다. 삼성화재는 22-24에서 노재욱의 서브 에이스로 23-24를 만들었으나 대한항공이 김규민의 속공으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시작부터 김규민이 속공과 서브 에이스로 연속 2득점을 올렸다. 이어 4-2에서는 김선호까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이 3점 차 리드를 점했다. 이어 7-4에서 서현일의 쳐내기 공격으로 4점 차가 만들어졌지만 삼성화재는 손현종의 블로킹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임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12-8이 됐고 결국 대한항공이 상대 공격 범실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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