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TV] 부상을 딛고 재도약 꿈꾸다, OK 전병선 "건강한 한 시즌 보낼게요"

남자프로배구 / 하태민 기자 / 2020-08-06 11:21:40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다."

 

OK저축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전병선(28)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가득했던 한 시즌이었다. 지난해 10월 30일 KB손해보험전에서 착지 과정에서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입었다. 

 

시즌 후반 복귀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됐다. 그의 2019~2020시즌 기록은 12경기(32세트) 6점.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었다. 

 

이번 비시즌 전병선은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릎 관리에 초점을 맞추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만난 전병선은 "현재 무릎 상태는 좋다. 재활하고 복귀한 다음 욕심을 부린 게 후회가 된다. 남들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어야 했는데 의욕이 앞섰다. 그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안정을 많이 찾았다"라고 운을 뗐다. 

 

사실 전병선은 2019~2020시즌 시작 전부터 무릎에 안 좋은 징후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석진욱 감독은 전병선에게 수술을 권유했지만, 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던 전병선은 수술 대신 재활로 무릎을 관리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너무 지나친 의욕 탓일까. 그만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전병선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무릎을 다쳤다. 감독님과도 상의를 했다. 감독님께서는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다. 감독님께서도 나와 같은 경험이 있으셨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뛰지 못할 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쉬고 싶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프로 와서 처음 당한 부상이었다. 아픈 데 없이 운동만 하다가 밖에서 팀원들 활약하는 것을 지켜보니 감회가 남다르더라.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전병선은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며 한 단계 더 발전을 꿈꾼다. "후배들이나 선배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그 힘듦도 조금씩 사라지더라. 올 시즌에는 안 다치는 데 초점을 많이 두고 있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전병선은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서브와 공격은 자신이 있지만 블로킹이나 수비는 많이 약하다.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빠르고 섬세한 공격수가 되기 위해 더 준비 중이다"라며 "기회가 온다면 항상 믿고 책임질 수 있는 공격수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2014~2015시즌에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전병선은 어느덧 프로 6번째 시즌을 맞는다. 이제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전병선은 "어렸을 때는 형들이 시키는 것만 하면 됐다.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없었다"라면서 "이제는 나이를 먹다 보니 챙겨야 될 게 많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 그만큼 부담감도 있는 것 같다. 형들을 잘 도와주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전병선은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게 선수는 배구를 잘 해야 한다고 하신다. 이제는 정말 배구를 잘 하고 싶다"라며 "지난 시즌은 데뷔 후 가장 안타까웠던 시즌이었다. 다친 기간 동안 팬들의 소중함도 느꼈다. 앞으로는 다치지 않고 코트 위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웃었다. 

 

 영상 제작 및 편집_하태민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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