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TV] 현대캐피탈 살림꾼 박주형 “광인이 떠난 자리 크게 걱정 안 해요”

남자프로배구 / 하태민 기자 / 2020-08-04 10:49:51

 

 “부담감이 늘어날 듯하지만 야간운동 열심히 해야죠”

현대캐피탈은 2019~2020시즌이 끝난 후 전광인을 군대로 떠나보냈다. 전광인은 지난 시즌 득점 9위, 리시브 4위(효율 45.81%), 디그 6위, 수비 2위로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지탱해주는 비중이 꽤 컸다. 

전광인과 함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박주형에게 맡겨진 임무는 막중하다. 박주형 역시 차기 시즌 자신이 해줘야 할 몫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부담감이 조금 늘어날 듯하지만 야간운동 열심히 하면 된다. (허)수봉이, (송)준호가 곧 팀에 합류한다. 실력 있는 선수들이라 크게 걱정은 안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태웅 감독은 묵묵히 그를 지켜보고 있다. 박주형은 “감독님께서는 별말씀 안 하신다. 내가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하시는 마음이 큰 것 같다”라면서 “가끔 내가 너무 정신없거나 영혼이 살짝 탈출한 것처럼 있을 때 한 마디씩 해주시긴 한다”라며 웃었다. 

박주형은 공수 밸런스 맞추기에 한창이다. 그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팀에 좀 더 보탬이 되고 싶다. 수비는 좋았던 점을 그대로 가지고 가되 조금 보완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템포 빠른 공격과 스피드, 강하진 않지만 까다로운 서브는 그가 가진 장점이다. 박주형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힘’을 언급했다. 그는 “내가 힘이 조금 약하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몸만들기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오현, 문성민, 신영석, 황동일까지. 팀 베테랑 선수들을 보며 자극받고 있다는 박주형은 “자기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신다. 그걸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님들이다”라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박주형은 어느덧 프로 10년 차를 맞이했다. 2010~2011시즌 1라운드 2순위 우리캐피탈(現우리카드)에 입단한 그는 2011~2012시즌부터 줄곧 현대캐피탈에 몸담았다. 인생 터닝포인트로 ‘스피드 배구 접했을 때’를 꼽은 박주형은 “스피드 배구를 하면서 내가 가진 장점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이유를 밝히면서 “현대캐피탈은 분위기가 밝은 팀”이라며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박주형은 현대캐피탈과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배구를 해 온 날보다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는 “통합우승 꼭 이루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태극마크도 다시 한번 달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영상 제작 및 편집_하태민 기자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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