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연패 탈출 주역 육서영 "임명옥 언니 얘기가 자극제"

여자프로배구 / 화성/류한준 기자 / 2025-11-26 21:59:25
  • 카카오톡 보내기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두 마리 토끼'를 안방에서 모두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26일 화성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7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지난 22일 현대건설전 종료 후 자진사퇴한 김호철 감독을 뒤이어 대행을 맡은 여오현 코치도 대행 첫 경기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IBK기업은행의 이날 승리 주역은 좌우 쌍포였다. 육서영은 15점 공격성공률 40.54%, 빅토리아(우크라이나)는 25점에 공격성공률 45.1%를 각각 기록했다.

육서영은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솔직히 부담은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 육서영이 제몫을 해줘야 경기를 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자주 얘기했다.

빅토리아에게 몰리는 공격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공격 루트 다양화에 있어 육서영의 활약은 전제 조건이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 개막 후 연패가 길어지는 동안 육서영의 활약도는 높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김 감독님이 바라는 기대치에 모자랐던 게 내가 생각해도 맞다"면서 "오늘(26일) 경기를 앞두고 그리고 경기 중에 언니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육서영은 또한 "플레이가 잘 안풀려서 답답한 마음도 들었고 자책도 했는데 그래도 하나 하나 잘 버텨서 오늘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며 "특히 '너를 믿고 공을 올리는 거라 해결해야한다'고 말한 임명옥(리베로) 언니 얘기가 자극제가 됐다"고 전했다.

여 코치도 육서영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그는 "(육서영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라며 "공격에서 이렇게 해야, 그리고 해줘야 한다. 당연히 믿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빅토리아는 "팀이 연패에서 벗어난 건 정말 기쁘다"면서도 "그런데 경기 결과를 떠나 내 스스로 플레이에는 100% 만족하지 못한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한 게 많았다"고 아쉬워했다. 빅토리아는 15범실을 기록했다.

한편 육서영은 "여 코치가 '범실해도 괜찮다'고 계속 이야기를 한 것과 수비 위치 조정에 대한 부분에 대해 말한 건 오늘 경기를 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