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통합우승 빨간불’ 켜진 대한항공, “승점 1점 가져왔지만 충분하지 못해”
- 남자프로배구 / 안산/김하림 기자 / 2024-03-10 16:47:24
적신호가 켜졌다.
대한항공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1-25, 25-20, 20-25, 25-22, 12-15)로 패하며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정지석이 22점,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가 15점, 김민재 14점에 김규민을 10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공격성공률은 47.79%-43.61%로 앞섰고, 블로킹도 16-13으로 우세를 드러냈지만 결국 결정력과 서브에서 울었다. 범실에서 27-18로 많은 숫자를 드러냈고, 서브는 4-9로 밀리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수비가 좋았다. 레오 서브가 강타로 들어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너무 좋았다. 4세트에 조커를 투입해서 승점 1점이라도 따낼 수 있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자랑하던 아포짓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무라드가 15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5.48%로 저조했고 범실도 5개나 나왔다. 더불어 이날은 무라드를 대신해 아포짓 자리에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가 들어갔다.
에스페호는 8점에 공격 성공률 72.73%를 올렸다. 에스페호 기용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은 경미한 부상이 있어서 코트에 투입하지 못했다. 그래서 4세트 때 에스페호를 아포짓으로 기용했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1위는 물론, 4연속 통합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앞으로 KB손해보험과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 둔 틸리카이넨 감독은 “달라지는 건 없다. 똑같이 준비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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