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포바, FIVB 클럽세계선수권 데뷔전 치러
- 국제대회 / 류한준 기자 / 2025-12-10 10:38:43

이탈리아 강세가 여전하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클럽세계선수권대회(월드챔피언십)가 브라질에서 9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9일 개막전에서는 개최국팀인 덴틸 프하이아 클루베가 자말렉 스포르팅 클럽(이집트)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두팀은 B조에 속해있다.
본격적인 조별리그는 10일부터 시작됐는데 이탈리아팀인 사비노 스칸디치와 이모코 코네글리아노가 각각 A,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스칸디치는 제티수 VC(카자흐스탄)에 세트 스코어 3-0(25-22 25-21 25-20)으로, 코네글리아노는 올랜도(미국)를 세트 스코어 3-0(25-14 25-13 25-19)으로 제쳤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인 에케테리나 안트로포바(사진, 스칸디치)는 첫 경기에서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트로포바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며 스칸디치 승리 주역이 됐다.
그는 서브 에이스 4개도 기록했다. 안트포로바가 관심을 모으는데는 배경이 있다. 그는 튀르키에(터키)리그 엑자시바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2025-26시즌 종료 후 이적이 유력하다.
유럽을 비롯해 해외 배구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WOV)는 "안트로포바는 클럽세계선수권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며 "어쩌면 스칸디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클럽세계선수권이 될 수 있다"고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WOV는 "스칸디치와 엑자시바시 구단 모두 공식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지만 안트로포바의 이적이 결정된다면 스칸디치는 새로운 아포짓 자원을 영입할 것"이라며 "키에라 반 라이크(캐나다)가 일순위 후보"라고 덧붙였다. 반 라이크는 지난 시즌까지 튀르키에리그 바키프방크에서 뛰다 이번 시즌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소속이다.
한편 스칸디치와 코네글리아노는 11일 각각 오사스코(브라질), 자멜렉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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