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했지만…' 삼성화재 또 다른 유망주 이윤재 V-리그 데뷔전

남자프로배구 / 류한준 기자 / 2025-12-02 10:54:41
  • 카카오톡 보내기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연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11월) 27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졌고 2승 9패(승점7)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분위기와 흐름을 바꾸기 위해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가 됐다. 경기를 내줬지만 그래도 이날 경기를 통해 팀의 또 다른 유망주로 꼽히고 있는 선수가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주인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윤재(사진)다. 그는 지난 10월 27일 열린 2025-2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됐다. 삼성화재는 이윤재에 앞서 1라운드 2순위로 이우진을 뽑았는데 젊고 유능한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을 영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이우진과 이윤재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경기에 나올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얘기했다. 두 선수 모두 몸 상태도 좋았고 삼성화재 팀 사정상 해당 포지션에서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다.

이우진은 지난 1라운드에서 일찌감치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윤재에겐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마침내 프로 데뷔 무대가 찾아왔다. 그는 1세트에서 이우진을 대신해 교체로 코트로 나갔고 2~3세트는 이우진 자리를 대신해 선발 출전했다.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점을 올렸지만 그래도 이윤재에게는 의미있는 경기가 됐다.

김 감독은 "이윤재는 스파이크시 밀어치거나 끊어치는 등 테크닉은 갖추고 있다. 명지대에서 뛸 때도 팀내 에이스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며 "비교적 단신(신장 188㎝) 아웃사이드 히터라는 체격 조건을 넘어서야하고 앞으로 프로 무대 적응이 선수가 풀어야 과제"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라운드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오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해당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 입장에선 부담이 갈 수 있는 매치다. 이런 이유로 이우진, 이윤재 등 신인들의 패기와 활약이 필요할 수 있다. 기대주들이 소속팀 연패 탈출을 위해 어느때보다 힘을 실어야할 상황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