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대한항공의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막아라!
신현숙![]() |
“겨울스포츠의 최강자” 프로배구 V리그.
그 19번째 시즌이 오는 10월 22일, 남자부는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만났던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개막전으로 문을 열고, 여자부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과 2위 한국도로공사의 개막전으로 문을 열게 되는데요.
이 중에서 필자는 남자부 판세를 나름대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자부는 “1강 6중”이라고 말하고 싶으니 1강이 어느 팀이냐? 어느 팀이 아실 거라 생각되는데 바로 대한항공 점보스입니다.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이 이번 시즌도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되는데 탄탄한 선수층, 우승의 맛, 오프시즌 전력유출 제로, 여기에 지난 시즌 직전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3라운드에야 모습을 드러낸 정지석 선수가 이번 시즌에는 시작부터 함께 한다는 점이 대한항공의 강점입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약점이 없냐? 그렇지도 않으니 우선 한선수와 유광우를 받쳐줄 3번째 세터, 링컨 윌리엄스의 기복, 베테랑들의 체력을 꼽을 수가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8월에 열린 순천 도드람컵을 보면 당시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한선수, 곽승석, 김규민 등에게 휴식을 제공해줬고, 지난 시즌에 입단한 정한용과 김민재 등의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정한용, 김민재, 이준, 임재영 등의 소위 “토미의 아이들”이 V리그에서도 베테랑들의 체력부담을 덜어준다면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비행에는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대한항공의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두고만 보지 않겠다고 외치는 6팀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지난 시즌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명승부를 펼친 KB손해보험은 지난 시즌의 자신감을 이번 시즌에도 이어가야 되는 속에 니콜라 멜라냑이 어떤 선수인지를 봐야겠지만 니콜라 멜라냑이 지난 2시즌 동안 절대에이스 역할을 한 노우모리 케이타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지?는 물음표이기에 김정호, 한성정 등의 국내공격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공격에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V1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순천 도드람컵 준우승을 차지한 권영민 감독의 한국전력은 박철우, 서재덕, 신영석, 김광국 등의 베테랑에 임성진, 박찬웅, 여기에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장지원 등의 영플레이어까지 신구조화에 있어서는 남자부 7개구단 가운데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 가운데 베테랑들의 체력안배, 트레이드를 통해서 한국전력에 온 하승우 세터와 공격수간의 호흡, 여기에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인 우리카드의 벽을 넘어야 만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카드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변화를 줬는데 그 중 눈에 띄는 변화는 주전세터이니 삼성화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새로운 주전세터 황승빈 세터는 순천 도드람컵을 통해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신영철 감독 부임이래 꾸준히 봄배구 초대장을 받고 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데 그동안 보면 시즌 초반에 고전하다가(특히 지난 시즌 1라운드 1승5패) 중반부터 치고 나가는 패턴인데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한 템포 빠르게, 이왕이면 1라운드부터 치고 나가야 V1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OK금융그룹은 “절대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주장의 중책을 맡은 차지환, 지난 시즌 신인왕 박승수, 조재성 선수 등이 레오 선수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줄여야 된다고 싶습니다.
여기에 2차례의 우승을 함께 한 개국공신 송명근과 이민규 두 선수가 시즌 후반에 합류하게 되는데 송명근, 이민규 두 선수가 올 때까지 버텨준다면 재밌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삼성화재는 최근 4시즌 동안 순위가 “4-5-7-6”, 봄배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팀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지난 시즌 막판부에 복귀를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복귀 첫 시즌을 치르는 노재욱 세터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가 1순위다운 역할을 보여주고, 황경민 선수가 국내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크호스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지만 가용인원이 적기 때문에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캐피탈로 넘어가서 이보미 더스파이크 편집장님이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 2시즌 동안 시즌 도중 리빌딩 버튼, 외국인선수 문제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광인 선수가 시즌 시작부터 함께 하고, 허수봉과 박경민이 건재한 속에 김명관 세터가 지난 2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 되겠고, 오레올 카메호는 나이 우려를 말끔히 씻을 필요가 있겠고, 여기에 김선호, 홍동선, 정태준 등의 젊은 선수들이 좀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야만 최~소 봄배구로 가는 길이 편해진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남자부 7팀에 대해서 써봤는데 다른 팀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 대한항공의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남자부의 관전포인트인 가운데 지난 2시즌처럼 이번 시즌 남자부도 구단들은 괴롭겠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 가서야 봄배구 대진표가 확정되어 팬들의 입장에서는 재밌는 시즌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조대연
22.10.21
조회: 5231
|
전성태
22.10.19
조회: 5302
|
신현숙
22.10.18
조회: 5376
|
신동하
22.10.13
조회: 5325
|
김상직
22.10.12
조회: 60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