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KOVO 신인드래프트도 TV중계를 해줬으면 합니다.

김상직 2022.09.15 조회: 5835

지난 9월 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2~2023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이하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지난 2시즌 동안의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는 비대면 형태로 열리다가 3년만에 대면 형태로 열리게 되었는데 드래프트장이 마치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의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대면 드래프트였던 2019~2020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35명이 참가해서 17명이 지명되어 48.5%의 취업률을 기록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해 비대면 형태로 치러진 지지난 시즌(2020~2021)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39명이 참가해서 13명만 지명된 채 33.3%라는 역대 최저 취업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역시 비대면 형태로 치러진 지난 시즌(2021~2022)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여자부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 효과로 인해 43명이 참가해서 19명이 지명되어 다시 40%대 취업률(44.1%)을 회복했는데요.

이번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는 총 49명이 참가한 가운데 “뽑을 선수가 없다.”는 하소연이라면 하소연, 앓는 소리라면 앓는 소리를 한 속에 취업률이 과연 몇 %나 될까? 우려 속에 열린 드래프트에서 드래프트 직전부터 이슈메이커로 불리웠던 몽골 출신의 목포여상 미들블로커 어르헝 선수가 1라운드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선수가 1라운드 1순위가 된 건 2018~2019 시즌 이주아 선수(흥국생명) 이후 4시즌만인데요.

김연경과 양효진보다 높은 195Cm의 신장이 매력포인트이나 이 선수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귀화입니다.

올해 두 차례의 귀화시험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는데 자칫 올해 있을 마지막 귀화시험에서도 고배를 마시면 한 시즌을 아예 날릴 수도 있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는 가운데 귀화시험만 통과해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 입고 뛰게 된다면 지난 시즌 3승보다는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49명이 참가해서 어르헝 선수를 비롯 21명이 프로무대를 밟게 되면서 42.8%의 취업률을 기록했는데 지명을 받은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코트에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취업률과 비슷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인 가운데 21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했는데 21명 입단은 2005년 프로 원년의 22명(당시 입단 선수가 황연주, 임명옥)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21명의 선수가 프로에 입단할 수 있었는데에는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KGC인삼공사 신탄진 훈련장에서의 트라이아웃이 한 몫을 했습니다.

KBL 신인드래프트를 보면 당일 드래프트가 열리기 직전에 트라이아웃을 하는데 앞으로 KOVO 신인드래프트도 가령 드래프트 당일 오전 9시 30분 또는 10시에 큰 체육관(예를 들면 장충체육관)에서 신인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트라이아웃을 실시한 후 오후 2시에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하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필자는 KOVO 신인드래프트도 V리그 중계를 하고 있는 KBSN스포츠 또는 SBS스포츠를 통해서 TV로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으니 오는 9월 15일에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리는데 KBO 중계권을 갖고 있는 스포츠채널에서 KBO 신인드래프트를 중계해주고 있고, 9월 27일에는 KBL 신인드래프트가 열리는데(사전순위추첨은 9월 21일) KBL 신인드래프트 역시 KBL 중계권을 갖고 있는 스포츠채널에서 KBL 신인드래프트를 중계해주는데 비해 왜! KOVO 신인드래프트는 포털사이트 모바일을 통해 중계하는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이번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는 네이버에서 중계).

정말 빠르면 오는 10월 4일 열리는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부터 아니면 2023~2024 신인드래프트(여자부, 남자부 막론하고)부터는 V리그 중계를 하고 있는 KBSN스포츠 또는 SBS스포츠에서 TV로 중계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또 운명의 구슬추첨 때를 보면 신무철 KOVO 사무총장 등의 KOVO 관계자가 하는데 KOVO 관계자가 하지 말고 우리들이 알만한 인사가 구슬추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명 “박지수 드래프트”로 관심을 모았던 2016~2017 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KBSN스포츠 오효주 아나운서가 구슬추첨을 해서 재미를 선사해준 것처럼 KOVO 신인드래프트도 이번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 KBSN스포츠 이호근 아나운서가 진행했는데 구슬추첨을 예를 들어 KBSN스포츠 박용택 야구해설위원이 한다든지, SBS스포츠 아나운서가 신인드래프트 진행을 한다고 하면 예를 들어 구슬추첨을 SBS스포츠 이순철 야구해설위원이 했으면 합니다.

2시즌만에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를 진행한 KBSN스포츠 이호근 아나운서, 고생 많았고요.

오는 10월 4일에 있을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또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되는 가운데 구단 관계자들은 머리가 아프겠지만 저 같은 팬의 입장에서는 구슬이 심하게 장난을 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는 “어르헝 드래프트”였다면 다음 2023~2024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를 이르지만 예상해보면 “김세빈 드래프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원한봄고 김세빈 선수의 행선지가 어딜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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