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 여오현 은퇴투어 첫주자로~~
김종화![]() |
■ [독자의견] 여오현 리베로를 KOVO 은퇴투어 첫 주자로!
대한민국 남자배구 리베로하면 누가 먼저 생각나십니까?
”원조 월드리베로“인 이호 리베로를 떠올리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요즘 배구팬들은 ”슈퍼디그 다람쥐“ 박경민 리베로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배구 리베로하면 뭐니뭐니해도 이 선수라고 말하고 싶으니 현대캐피탈의 플레잉코치인 ”슈퍼땅콩“ 여오현 리베로.
올스타전 때마다 리베로 포지션으로 인해 봉인되었던 공격본능을 보여줄 때면 과거 홍익대 시절 공격수일 때의 여오현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낮은 신장의 한계를 느낀 여오현 선수는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되는데 그것이 여오현의 배구인생을 바꿔놓았죠.
리베로라는 옷을 입은 여오현은 그야말로 딱 맞는 옷이었습니다.
2000년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성인배구에 입문한 여오현 리베로는 삼성화재 전성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2012~2013 시즌 종료 후 여오현 리베로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니 삼성화재의 라이벌팀인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당시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 실패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의 수문장이었던 여오현 리베로를 영입했고, 현대캐피탈의 2차례 우승으로 이끈 김호철 감독(現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감독)을 영입하며 정상탈환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는데요.
2009~2010 시즌 이후 4시즌만에 챔프전 진출에는 성공하게 되지만 삼성화재에게 1승3패로 패하며 정상탈환에는 실패하게 되는데 이 때의 챔프전을 신승준 KBSN 아나운서는 ”현대캐피탈이 4세트(1차전 1세트부터 2차전 1세트)를 가져왔지만 이후 삼성화재가 내리 9세트(2세트 2세트부터 4차전 3세트)를 가져온 시리즈“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최태웅 감독 체제가 출범한 2015~2016 시즌부터 2018~2019 시즌까지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2회, 챔프전 우승 2회를 차지하며 현대캐피탈의 우승 恨을 풀어주는 것은 넘어 ”현대캐피탈 시대“를 열었죠.
여오현의 활약은 국제대회에서도 이어지니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24년만에 금메달을,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이 현대캐피탈에서 마련한 ”45세 프로젝트“의 마지막 시즌이자 ”선수 여오현“으로서의 마지막 시즌일 거라고 말하였는데 요즘 KBO리그에서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선수의 은퇴투어가 한창이고, 이대호 선수 본인으로서는 타격왕에도 도전하고 있지만 그보다 소속팀인 롯데자이언츠를 2017년 이후 5년만에 가을야구로 이끌기 위해 ”라스트 댄스“를 열심히 추고 있는데요.
19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KOVO도 KBO리그처럼 ”은퇴투어“를 펼쳤으면 좋겠는데 은퇴투어의 첫 번째 주자로 여오현 리베로였으면 합니다.
국내 V리그는 물론 국제무대에서의 혁혁한 공을 세웠기에 ”은퇴투어“의 첫 주자로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오현 리베로부터 ”은퇴투어“가 시작된다면 KBO리그처럼 KOVO도 ”은퇴투어“가 정착이 될 거라 생각되는데 이후 은퇴투어를 이어갈 주자들도 짱짱하니 남자부의 경우에는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한국전력), 한선수(대한항공) 등이 해당되겠고, 여자부의 경우에는 김해란(흥국생명), 정대영(한국도로공사), 한송이(KGC인삼공사), 황연주(현대건설), 여기에 더 나가서는 김연경(흥국생명)까지, 은퇴투어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 줄지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든 코트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정든 코트를 떠나서도 배구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배구 人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하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박예준
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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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성
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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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화
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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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지
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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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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