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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나 2022.01.11 조회: 6610 |
온라인 직관으로 만족해야했던 작년 시즌을 지나 드디어 2021-22 시즌에서는 직관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작년 시즌 현대건설의 이다현 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며 배구에 늦게 빠지게 된 나는 올 시즌에 처음으로 직관을 갔다.
설레는 첫 직관, 쌀쌀한 듯 따뜻한 듯 아리까리했던 가을날씨였다. 모든 게 처음이라 경기장 바깥 풍경도, 구단 버스도, 출근하는 선수들도 모두 신기했다.
수원실내체육관 안에 들어서니, 중계 방송을 통해 보는 것보다 내부가 훨씬 웅장한 기분이 들었다.
그날은 두 번째 홈경기로 흥국생명과의 경기였는데, 3:1로 현대건설의 승리를 맞이하였다. 첫 직관에 승리의 맛까지 보니 너무 행복했다.
현장에서 응원을 하는 것은 집에서 중계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경기를 보면서 내 심박수는 진정될 틈이 없었다.
배구공이 이리 튀고 저리 튀며 경기가 진행되고, 선수들의 열정적이고 승부욕이 느껴지는 경기가 내 눈동자을 계속 움직이게 만들었다.
초보티 팍팍 냈던 첫 직관을 지나 지금은 어느새 8번이나 직관을 가는 준프로 직관러가 되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체육관을 찾아가는 것 쯤이야 과장해서 말해보자면 눈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응원하는 현대건설 배구단이 12연승 중,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3:2로 패배하였다.
집에서 경기를 보면서 너무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다음 경기부터는 선수들이 짊어진 부담을 좀 내려놓은 채로 경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승의 부담을 팬인 나도 덜어내었던 것일까, GS와의 홈경기에서는 한결 편하게 직관을 보러 갔던 것 같다.
4시에 펼쳐진 경기는 6시가 넘는 시각이 되어서야 끝났고, 3:1이라는 좋은 승리와 내가 너무 응원하는 다현선수의 팡팡 플레이어까지. 너무 행복한 직관이었던 것 같다.
경기를 보러 직관을 갈 때마다 든 생각이지만, 배구의 매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집순이인 내가 아무렇지 않게 외출을 하게 만드는 이 마성의 배구!
앞으로의 직관도 내 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가고 싶다. 그리고 오래도록 배구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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