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11개의 팀이 열심히 싸워서 인하대의 우승으로 마무리
박예준![]() |
대학배구는 매년 여름마다 열리는 2개의 지방단기대회가 열리는데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무관중으로 치러진 것은 물론 1개의 대회는 제대로 치러졌지만(2020년 경남고성대회, 2021년 경남고성대회) 나머지 1개의 대회는 코로나 여파로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2020년 무안대회, 2021년 제천대회).
하지만 2022년 올해는 2개의 지방단기대회 모두 무사히 마쳤는데 2개의 지방단기대회 모두 무사히 마친 것은 코로나 시대 이전이었던 2019년 인제대회와 해남대회 이후 3년만입니다.
여기에 관중들의 입장이 허용되면서 선수들은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더스파이크에서는 지난 7월 7일 막을 내린 경남고성대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 필자는 경남고성대회는 물론 지난 7월 25일 막을 내린 무안대회까지 함께 쓰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공룡의 도시” 경남 고성에서의 열전을 살펴볼까요?
A조 5개팀, B조 6개팀의 격전 끝에 성균관대, 홍익대, 인하대, 경기대가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성균관대는 김상우 감독의 프로行(삼성화재 감독으로 선임)으로 U리그에서는 감독 없이 치르다가 신동연 영생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첫 대회였고, 홍익대는 주축선수들의 프로行(정한용, 이준, 정태준)으로 1~2학년 위주로 팀이 재편된 탓에서 U리그에서는 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절치부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는데요.
2020년 경남고성대회 준우승, 2021년 경남고성대회 우승, 여기에 지난해 경남 고성에서 U리그 챔피언트로피를 드어올리는 등 유독 경남 고성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인하대는 2022 시즌 U리그 첫 경기부터 무패-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다가 충남대전 1세트를 내주며 무실세트 행진을 깨졌는데 무패행진은 계속 이어갔고, 마지막 1자리는 경기대, 중부대, 충남대가 접전을 펼친 끝에 경기대가 막차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면서 A조 1위 성균관대 VS B조 2위 경기대, B조 1위 인하대 VS A조 2위 홍익대의 준결승 대진이 성사되었는데 성균관대 VS 경기대는 1세트 듀스접전 끝에 가져온 경기대가 그 기세를 이어가며 결승티켓을 거머쥐었고, 인하대 VS 홍익대는 서브로 홍익대의 리시브라인을 흔든 인하대가 결승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2019년 인제대회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려는 인하대와 2019년 해남대회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려는 경기대의 결승전에서 힘싸움과 에이스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인하대가 3:0 완승을 거두며 2019년 인제대회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습니다.
인하대 공격을 이끈 신호진 선수가 MVP를 차지했지만 박태성 세터의 부상공백을 잘 메운 배해찬솔 세터를 숨은 MVP로 꼽고 싶은 것과 동시에 “언성히어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로부터 11일 후 “황토골” 전남 무안으로 옮겨서 또 다시 치열한 열전을 치렀는데요.
경남고성대회보다 더 치열했으니 특히 경남고성대회 우승팀인 인하대를 비롯해서 성균관대, 홍익대, 경희대, 중부대, 조선대가 속한 B조는 그야말로 “죽음의 조”였는데요.
“죽음의 조”에서 중부대가 2022 시즌 무패행진을 내달리던 인하대를 꺾으며 요동쳤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성균관대에게 1:3으로 패하며 아쉽게 준결승 진출이 좌절된 반면 성균관대는 인하대와 함께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A조에서는 충남대에게 2:3으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경기대가 이미 준결승 티켓을 확정지은 한양대전을 이겨야 준결승 티켓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며 경남고성대회에 이어 막차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러면서 A조 1위 한양대 VS B조 2위 성균관대, B조 1위 인하대 VS A조 2위 경기대의 준결승 대진이 성사되었는데 한양대 VS 성균관대는 에디-오흥대 쌍포에 권태욱과 배하준까지 득점에 가담한 성균관대가 이현진과 김광현이 분전한 한양대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맨 먼저 결승에 선착했고, 경남고성대회 결승전 이후 18일만에 다시 만난 인하대 VS 경기대는 매세트 팽팽한 힘겨루기에서 웃은 인하대가 3: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렇게 인하대 VS 성균관대가 결승에서 만났는데 이 두 팀은 U리그 4강에 직행한 팀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오는 9월 U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기에 “미리보는 U리그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봤는데요.
신호진 VS 에디의 에이스싸움에서 승패가 갈렸으니 신호진 선수를 앞세운 인하대가 3:0 승리를 거두며 경남고성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순간입니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는 “축구는 22명의 선수가 공을 쫓다가 결국 독일이 이기는 경기”라는 말을 하였는데 이걸 빗대서 2022년 여름의 대학배구는 “11팀이 열심히 싸워 결국 인하대가 우승하는 대학배구”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오는 9월 U리그 포스트시즌과 10월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도 접수해서 김요한•유광우가 뛰었던 2006년과 나경복•이호건이 뛰었던 2015년처럼 전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2022년 대학배구의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은데 과연 인하대는 다른 대학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또 한 번 전관왕의 대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하겠습니다.
권중현
22.08.12
조회: 5527
|
이강민
22.08.12
조회: 5539
|
박예준
22.08.11
조회: 5424
|
이지원
22.08.11
조회: 5371
|
이준성
22.08.07
조회: 54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