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완년에는 귀공자! 지금은 멋진 꽃중년!

서강석 2022.07.10 조회: 5566

이정원 기자는 더스파이크를 떠났지만 발리볼데이트코너의 맥을 이보미 편집장님이 잇게 해주셨는데요.

이보미 편집장 체제의 발리볼데이트첫 주인공은 인하대 감독이자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맹활약중인 최천식 감독입니다.

발리볼데이트라는 코너가 올해 1월호부터 생겼는데 차상현 감독을 시작으로 프로감독들을 줄곧 만났는데 대학감독은 최천식 감독이 처음입니다.

최천식 감독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몰랐던 내용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첫 번째는 어머님이 배구선수 출신이라는 점, 두 번째는 미들블로커 외에도 아포짓스파이커에 윙스파이커까지 뛰었다는 점, 세 번째는 하마터면 대한항공이 아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선수생활을 할 뻔 했다는 점, 마지막 네 번째는 자녀도 배구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하대 신입생이던 1984, 지금 현재 V리그의 모태가 된 백구의 대제전대통령배 원년멤버인 최천식 감독하면 맨 먼저 생각나는 것이 코트위의 귀공자인데요.

떴다 하면 평균관중 1천명이었을 정도로 구름관중을 몰고 온 인기스타인데 지금도 멋진 꽃중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5회부터 7회까지 3회 연속 대통령배 인기상을 수상한 최천식 감독은 재창단된 대한항공 배구단에 1987년에 입단해서 2001년 정든 코트를 떠날 때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우승의 기회가 한 번은 왔었으니 때는 1999년 슈퍼리그, 삼성화재 VS 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캐피탈)의 양강구도에서 현대자동차서비스의 벽을 넘어 창단 첫 백구의 대제전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당시 한장석 감독(KBO리그 기아타이거즈 한승혁 투수의 부친)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고, 팀의 에이스인 배구도사박희상, “팀의 정신적 지주인 최천식, 김경훈(세터), 김종화, 고려증권에서 대한항공으로 새 둥지를 튼 박선출 등의 멤버로 김세진신진식최태웅(세터)김상우 등이 버텼고 슈퍼리그 3연패를 노렸던 삼성화재에 대항해봤지만 결승전 최종전적 0:3, 9세트 치러서 0:9, 삼성화재의 벽을 높았습니다.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었던 우승기회는 이렇게 허망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 때 대한항공 감독대행을 역임하기도 했던 최천식 감독은 2005년 대한항공 감독으로 선임된 문용관 감독(KOVO 경기운영실장)의 후임으로 인하대 지휘봉을 잡게 되는데 1년 후인 2006년 인하대는 전무후무한 전관왕의 금자탑을 세우게 됩니다.

당시 전관왕을 함께 한 대표멤버 두 명이 있으니 바로 김요한(KBSN 해설위원)과 유광우(대한항공)인데요.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유광우 세터를 향해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는데 의료 사고로 인해 결국 독일까지 가서 선수 생명을 걸고 재수술을 받기까지 했는데요.

길고 힘들었던 재활 기간을 버텨냈고 오뚝이처럼 일어나 지금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9년 후인 2015, 또 다시 인하대는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되는데 당시 멤버로는 나경복(우리카드), 황두연(KB손해보험), 이호건(삼성화재), 차영석(현재는 국방의 의무, 원소속팀은 현대캐피탈)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인하대는 쓰라린 해()로 기억될 것 같으니 경남고성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U리그에서 충격의 4강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야 했죠.

절치부심한 2022, 인하대는 2006년과 2015년 전관왕을 달성했을 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호진과 바야르사이한 4학년 듀오에 신입생 서현일까지 선후배 조화가 잘 이뤄져있는데요.

U리그에서는 5전전승으로 A1위로 4강에 직행하였는데 주목할 것은 5승 모두 무실세트 승리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지난 77일 막을 내린 (이하) 대학배구 경남고성대회에서는 충남대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무실세트 승리 행진을 깨졌지만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갔는데요.

5전전승 B1위로 준결승에 진출해서 A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홍익대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둔 후 경기대와의 결승전에서도 3:0 승리를 거두며 2019년 인제대회 이후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합니다.

우승 축하드리고, 경남고성대회 우승의 기세를 이어서 무안대회와 U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인하대 감독직과 함께 프로시즌 때는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데요.

차분하면서 분석적인 해설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속에 인하대 제자들에게도 아버지처럼의 묵직한 조언이 담긴 해설을 곁들이고 있죠.

가까이는 순천 컵대회, 더 나가서는 1022일 개막되는 시즌 때에도 좋은 해설로 팬들에게 보답하기를 바랍니다.

 

PS. 신호진 선수와 바야르사이한 선수, 프로에서 만나요~ 바야르사이한의 경우에는 귀화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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