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서른이지만 6월의 신부이자 캡틴입니다!

정지훈 2022.06.14 조회: 5495

 

이번 6월호 팬터뷰의 주인공은 분홍거미군단의 미연 캡틴” 그리고 “6월의 신부” 김미연 선수입니다.

지난해(2021) 1월호 GS칼텍스 안혜진 선수부터 팬터뷰가 시작된 이래로 흥국생명 소속 선수를 만나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리그로 진출한 김연경 선수를 비롯해서 주축선수들이 대거이탈한 채 강제 리빌딩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속에 흥국생명은 2021~2022 시즌을 치렀는데요.

김미연 선수는 캐서린 벨(캣 벨다음의 공격옵션이자 주장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었습니다만 10승에 그치며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흥국생명이 거둔 10승도 페퍼저축은행에게 4, IBK기업은행에게 3, KGC인삼공사에게 거둔 3승이었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부터 3위를 차지한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에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은 물론 승점 1점도 뺏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주장의 중책을 맡은 지난 시즌의 잘 한 것은 무엇이고아쉬운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팬의 질문에 김미연 선수는 주장이 처음이라 내 것도 하기 바빴고어린 친구들을 잘 끌어갔어야 했지만 많이 미흡했다또 시즌 후반에는 부상 때문에 뛰지 못한 부분도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하였죠.

김미연 선수는 2011~2012 시즌 3라운드 3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지난 시즌까지 11시즌을 소화했는데요.

그동안의 김미연 선수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먼저 도로공사 유니폼 입고의 첫 시즌일 때로 돌아갑니다.

김미연이라는 이름 석자를 알리게 해준 경기가 2012년 11월 28일 흥국생명과의 2012~2013 시즌 2라운드 맞대결이었는데 당시 니콜 포셋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서 교체출전해서 팀내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그 경기로 인해서 미콜(김미연+니콜)”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는데 그때를 어떤 심정으로 임했나?라는 팬의 질문에 김미연 선수는 당연히 기억난다.”라고 말하며 외국인 선수 부상으로 갑자기 들어가서 얼떨떨했는데그때는 또 신인이었기 때문에 신인의 패기로 두려웠던 게 없었던 것 같다아직도 그 경기가 뜨문뜨문 한 장면씩 기억나는 것 같다.”라고 말하였죠.

그러다가 2016년 6, 2:2 트레이드(김미연이고은 ⇔ 전새얀최은지)로 프로 첫 번째 팀이었던 도로공사를 떠나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어야 했는데 그 때의 상황을 김미연 선수는 이렇게 말하였으니 트레이드로 갔던 거라 제가 마음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가서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라고 말하였고, 2017~2018 시즌을 마치고 FA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했을 때는 마음의 준비도 돼 있었고제가 선택한 팀으로 옮길 수 있었던 기회였다. IBK기업은행에 있을 때도 너무 잘돼서 좋았지만 흥국생명에 와서 통합우승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제 선택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였는데요.

흥국생명에 와서 통합우승을 언급했는데 말 나온 김에 그 때를 회상해볼까요당시 직전시즌(2017~2018 시즌최하위로 마친 흥국생명이 FA를 통해 김세영 선수를 영입하며 높이를 보강했고김미연 선수를 영입하며 이재영 선수 밖에 없는 국내공격옵션을 하나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직전시즌 테일러 심슨(훗날 테일러 쿡도로공사에도 뛰게 됨)과 크리스티나 키카가 뛰었지만 외국인선수에 있어서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트라이아웃을 통해 베로니카 톰시아를 영입하며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고과정은 험난했지만 2008~2009 시즌 이후 10시즌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우승이 의미가 있었던 건 박미희 감독이 국내프로스포츠 역사상 첫 여성 챔피언감독의 주인공이 되었고, “최고의 리베로로 불리웠지만 우승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던 김해란 리베로가 드디어 우승반지와 인연을 맺게 되었죠.

이제 12번째 시즌을 준비하게 되는 김미연 선수앞서 3라운드 3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고 썼는데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라는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미연 선수 외에도 3라운드에 지명되어서 지금까지도 프로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는 김연견(현대건설), 한다혜(GS칼텍스), 노란(KGC인삼공사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김미연 선수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으니 “6월의 신부가 된다네요.

피앙새는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를 한 1살 연하인데 배구 동호회에서 연이 닿아 만나게 됐다책임감이 강하고 재밌는 사람이다내 성격을 잘 받아주는 사람이라 너무 잘 맞는다.”라고 김미연 선수가 말하였는데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김미연 선수도 이제 어느덧 서른잔치를 준비해야 될 시기가 왔다고 말하고 싶은데 권순찬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할 다음 시즌에도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시고팀의 도약에 앞장서는 면공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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