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김상우 감독에게 찾아온 세 번째 기회!

최호재 2022.06.10 조회: 5814

이번 더스파이크 6월호에는 한국전력 권영민 신임감독과 삼성화재 김상우 신임감독두 명의 신임 사령탑과의 인터뷰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정원의 발리볼데이트를 통해 만난 삼성화재 김상우 신임감독에 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성균관대 92학번이자 삼성화재 창단멤버인 김상우 감독은 같은 삼성화재 창단멤버인 김세진 KBSN 해설위원, 1년 후 우여곡절 끝에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신진식 감독 등과 함께 무적함대” 삼성화재의 일원으로 활약하였죠.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을 하였으니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서 1976년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24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내다 2006~2007 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는데요.

코트를 떠났지만 해설위원과 지도자를 오가며 배구 현장을 지켜왔는데 해설위원으로 첫 번째 시즌을 보내다가 2007~2008 시즌 종료 후 당시 박기원 감독의 부름을 받고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코치로 지도자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고, 2009~2010 시즌 도중 박기원 감독은 4라운드를 마치고(올스타브레이크 기간팀을 떠난 이후에는 감독대행을 맡았는데 구단은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구단은 김상우 감독대행에게 대행 딱지를 떼고 정식감독을 승격시키니 김상우 감독의 나이 37세였습니다.

풀타임 감독으로서의 첫 시즌이었던 2010~2011 시즌당시 상무(국군체육부대포함 7개구단 체제로 남자부가 진행되었는데 4팀에게 주어진 봄배구 티켓 가운데 막차로 봄배구에 진출했는데요.

가빈 슈미트가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와의 32선승제의 준PO에서 명승부를 펼쳤지만 12패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고, 2011년 8, “시즌의 전초전인 수원 컵대회에서 LIG손해보험이 점수득실율에 밀려 준결리그에 실패하자 경질이 되었고그 자리에는 이경석 경기대 감독(現 KOVO 경기운영위원)을 선임하며 김상우 감독의 첫 번째 프로감독 도전기는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해설위원으로모교인 성균관대 감독으로 활동하다가 두 번째 프로감독 기회가 찾아옵니다.

2014~2015 시즌을 333패로 초라하게 마무리했고시즌 종료 후에는 한 때 배구단 운영을 철회하려고 했다가 번복을 한 우리카드의 지휘봉을 잡게 되었는데요.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자마자 김상우 감독은 남자배구 파란의 중심이 되니 2015년 청주 컵대회에서 직전 시즌 챔피언이자 절친 김세진 감독(現 KBSN 해설위원)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OK저축은행(現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열세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3:1 승리를 거두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컵대회 우승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임한 2015~2016 시즌 최하위(7), 2016~2017 시즌에는 구슬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대박활약으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5라운드에 잡아야 할 경기를 잇달아 놓치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고요.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다시 손을 잡았고, FA 대어 중 한 명이었던 박상하를 잃었지만 보상선수로 유광우를 지명하며 다크호스로 지목을 받았던 2017~2018 시즌에는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재임 3시즌 모두 봄배구 진출에 실패한 채 두 번째 프로감독 도전기 역시 실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허나 김상우 감독의 유산이 한 명이 있으니 바로 나경복 선수.

2015~2016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나경복 선수지금이야 나꾸준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당시에는 나기복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따라붙었는데요.

나기복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 속에서도 김상우 감독은 나경복 선수에게 꾸준히 기회를 준 것이 지금 현재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윙스파이커 반열에 오르게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후 방송해설과 모교인 성균관대 감독으로 또 다시 복귀한 김상우 감독은 2020년 대학배구 경남고성대회 우승을 차지했고지난해 U리그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였죠.

그렇게 방송해설과 대학 감독으로 내공을 쌓은 김상우 감독에게 세 번째 프로 감독의 기회가 찾아왔으니 고희진 감독과 결별한 삼성화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자신의 청춘을 바친 삼성화재에 무려 15년만에 감독으로 돌아왔지만 김상우 감독이 선수로 뛰었을 때의 삼성화재와 지금의 삼성화재는 달라져있으니 4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에 실패한 몰락한 명가로 전락했는데요.

대전에 배구 붐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을 하였는데 대전충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봄배구가 2017~2018 시즌 남자부 PO 3차전(삼성화재 VS 대한항공)이었는데 고희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GC인삼공사도 해당되지만 김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삼성화재가 대전충무체육관에 봄바람이 불게 했으면 좋겠고 동시에 삼성화재와 함께 2시즌 동안 하위권으로 추락한 현대캐피탈과의 이른바 V클래식매치도 다시금 붐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을 이끌어내는 것도 김상우 감독의 과제일텐데 그 중에서도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도우미가 되어줘야 할 황경민 선수가 진정한 삼성화재의 국내에이스로 거듭나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00자 이내로 써주세요.



조원준 22.06.14 조회: 5612
정지훈 22.06.14 조회: 5494
최호재 22.06.10 조회: 5815
이준성 22.06.08 조회: 5493
심재영 22.06.08 조회: 5475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