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號,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신동하![]() |







지난 8월 23일 중국 장자강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 남자배구선수권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는데요.
그 우승이 의미가 있는 건 2가지입니다.
하나는 오는 9월 필리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자신감까지 장착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랭킹포인트 147.06점을 기록하며 146.83점의 중국을 밀어내고 25위까지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는 점인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28위였던 것에 비해 3계단 높아진 순위입니다.
그러고 이틀 후인 8월 25일, 필리핀行 티켓을 거머쥐게 된 14人 즉 세계남자선수권 엔트리 14人을 발표하였는데 영광의 14人을 보시죠.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 한태준(우리카드).
●아웃사이드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 임성진(KB손해보험), 나경복(KB손해보험), 정한용(대한항공), 김지한(우리카드).
●미들블로커- 차영석(KB손해보험), 박창성(OK저축은행), 최준혁(대한항공)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국군체육부대), 신호진(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택의, 나경복, 임성진 이른바 KB 3인방에 정한용 선수가 필리핀行 티켓을 거머쥔 것이 눈에 띕니다.
그 중에서 임성진 선수의 합류로 인해서 임동혁, 임성진, 박경민, 김지한 이른바 99즈 4총사 모두 필리핀行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99즈 4총사에 98년생의 허수봉 선수가 이제는 진정한 대한민국 남자배구의 리더가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겠습니다.
엔트리 14人을 보면서 저는 또 이 생각을 했으니 바로 “제천산업고, 경사났네!”입니다.
임동혁, 임성진, 정한용 세 선수가 제천산업고 출신이죠.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U19 세계남자배구에서 대한민국을 8강으로 이끈 방강호 선수와 이준호 선수도 제천산업고 출신입니다.
그나저나 어제(09.05) CBS배 결승전 치르느라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하겠습니다.
바로 프로行이든 대학行이든 좋은 모습 보이기를 바랍니다.
다시 엔트리 14人으로 넘어가서 헌데 저 개인적으로 승선하지 못해 아쉬운 선수 1명을 말해라면 정지석 선수입니다.
필자는 임성진 선수보다 정지석 선수의 세계선수권 승선 확률이 높다고 봤는데 3가지를 생각을 해봤습니다.
① 피로골절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는데 아직까지 몸 상태가 100% 정상이 아니다.
②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의 허리통증으로 인한 트라우마.
③ 지난 2시즌 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9월 6일, 오늘입니다.
오늘 결전의 땅 필리핀으로 출국하게 되는데 대한민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C조에 속해있는데요.
프랑스는 세계랭킹 4위, 아르헨티나는 세계랭킹 9위, 핀란드는 세계랭킹 18위, 벅찬 상대들입니다.
그렇지만 언제 또 우리가 올림픽 2연패의 프랑스를 만나고, 언제 또 4년전 도쿄올림픽 동메달의 아르헨티나를 만나겠습니까?
그리고 핀란드와 대결하는 모습에서 지난 시즌까지 대한항공 감독을 맡았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9월 6일 출국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공연이 있죠.
이 공연은 추석당일인 오는 10월 6일 KBS 2TV를 통해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이 순간을 영원히~”는 조용필 정규 7집에 수록된 “미지의 세계”의 첫 소절입니다.
대한민국 남자배구의 세계선수권 출전은 지난 2014년 이후 무려 11년만인데 결전지 필리핀으로 가는 것이 마치 미지의 세계로 가는 것과 같다고 저는 말하고 싶은데요.
팬들로부터 관광 갔다는 소리 듣지 말고 필리핀에서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은 순간을 영원히 잊지 않기를 바라고, 설사 3경기만 치르고 대회를 마무리한다 하더라도 부상 없이,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면 합니다.
축구로 치면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은 1994년 미국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처럼.
신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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