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남자배구의 부활을 부탁해!

최호재 2022.05.15 조회: 5902

한 때 스타기근에 시달렸던 KBL에 실력에 스타성까지 겸비한 허웅(원주DB)허훈(수원KT, 5월 16일 입대예정형제의 등장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고허웅허훈 형제의 부친인 농구대통령” 허재 감독도 예능에서 맹활약하며(최근 농구계 복귀 소식이 들려왔음) “三父子가 농구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농구의 허웅허훈 같은 스타가 배구에도 있다고 보십니까?”

한 때 배구도 문성민(현대캐피탈)박철우(한국전력)한선수(대한항공)김요한(現 KBSN 해설위원) 4명이 주름잡았던 시절이 있었고이후 전광인(현대캐피탈)정지석(대한항공)이 등장했지만 인기면에서는 냉정하게 2% 부족했습니다.

여기에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멀어져갔고남자배구와는 달리 여자배구는 도쿄올림픽 4강신화를 기점으로 KBO리그처럼 국민스포츠가 되었죠.

남자배구의 인기가 다시 활활 타올려야 될텐데 주역이 되었으면 하는 선수가 이번 5월호 라이징스타” 코너에 나왔으니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세 명입니다.

허수봉 선수는 2016~2017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고 며칠 후 진성태 선수와의 1:1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요.

경험을 차츰차츰 쌓다가 2019년 3월 18우리카드와의 2018~2019 시즌 PO 2차전에서 허리부상으로 빠진 크리스티안 파다르 자리에 출전해서 팀내 최다인 20득점을 기록하며 챔프전 진출을 이끌며 인생경기를 펼쳤죠.

이 때 생겨난 별명이 바로 허다르입니다.

이후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도 요소요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게 우승을 안겨다준 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게 되는데 국군체육부대에서도 2019년 순천 컵대회와 2020년 제천 컵대회에서 외국인선수의 역할을 하며 프로팀의 발목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전역 후 다시 현대캐피탈에 돌아와서 왼쪽-오른쪽 가리지 않았고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이 외국인농사 대흉작이었던 속에서 외국인선수의 역할까지 했죠.

다음 시즌에는 오레올 까메호가 7시즌만에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됨에 따라 아포짓스파이커에서 활약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허수봉 선수의 다음 시즌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임동혁 선수와 임성진 선수는 제천의림초등학교-제천중학교-제천산업고 동기이기도 하고2017년 미얀마 U19 아시아남자선수권 준우승을 비롯해서 같은 해 바레인 U19 세계남자선수권 4, 2018년 바레인 U20 아시아남자배구 준우승, 2019년 바레인 U21 세계남자배구 7위에 오르는 등 연령대 대표팀에 오랫동안 함께하며 꿈을 키웠는데요.

임동혁 선수는 대학 대신 2017~2018 시즌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게 되며 일찍 프로무대에 입문했지만 외국인선수의 벽은 높았죠.

그러다가 2019년 3월 24현대캐피탈과의 2018~2019 시즌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진했던 미차 가스파리니 자리에 출전해서 경기 분위기를 확바꾸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됩니다.

이후 2020~2021 시즌에는 부상으로 빠진 안드레스 비예나의 빈 자리를 메운 것은 물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왔을 때에도 상생하며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에 큰 기여하였고이어 2021~2022 시즌에도 시즌 초반 정지석 선수가 빠졌을 때 링컨 윌리엄스와 이른바 더블헤머의 역할을 하였고정지석 선수가 3라운드부터 복귀했을 때에는 링컨 윌리엄스와 공존하며 2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기여하였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링컨 윌리엄스와 공존을 통해서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임동혁 선수가 일찍 프로에 노크했을 때 임성진 선수는 성균관대에 진학해서 2018년 U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대학무대에서 내공을 쌓다가 2020~2021 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고임동혁박경민 여기에 신인왕을 차지한 김선호 등 친구들의 활약을 지켜보게 됩니다.

호된 프로 첫 시즌을 보낸 임성진 선수는 비시즌기간 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했고프로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보다 일취월장(日就月將)한 기량을 선보이며 팀을 5시즌만에 봄배구를 이끄는데 한 몫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지난 1광주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수원 왕자라는 별명을 달고 출전해서 미국춤을 선보이며 올스타 MVP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는데요.

팀 선배 박철우 선수는 “2~3년 안에 한국 최고의 윙스파이커가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다음 시즌 권영민 감독 체제로 출발하는 한국전력인데 임성진 선수의 역할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매 시즌 성장하는 선수서재덕 선수처럼 한국전력을 상징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세 선수 외에도 지난 시즌 리베로부문 베스트7을 수상한 현대캐피탈의 박경민 선수한선수 세터와 챔프전에서 세터 맞대결을 펼친 KB손해보험의 황택의 세터도 남자배구 부활에 앞장서는 선수가 되어줬으면 합니다.

2022년은 대한민국 남자배구에게 있어 부활의 분수령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 선수들이 남자배구 부활과 함께 여자배구와 인기경쟁에서 대등해지는데 앞장 서는 선수가 되어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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