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김호철 감독은 또 다시 세터를 지명할까?

최호재 2025.04.14 조회: 1800

<글을 쓰기 전에>

2025~2026 KOVO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지난 4월 11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비대면 형태로 오전 10시 30분에는 여자부이어 오후 3시에는 남자부가 하루에 모두 열렸는데요.

이 글은 비대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열리기 직전을 기준으로 썼다는 점을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현대캐피탈의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과 흥국생명의 5번째 별과 함께 킴본단자 師弟(김연경-아본단자 師弟)의 화려한 라스트댄스로 2024~2025 시즌은 막을 내렸는데요.

챔프전의 여운이 남아있는 속에서 2025~2026 시즌의 사실상 첫 행사요 한 해 농사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2025~2026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오는 4월 11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게 됩니다.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변수가 많이 도사리고 있으니 키워드로 살펴보면 먼저 첫 번째는 비대면입니다.

클럽 또는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웠던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준비했는데 각 구단은 참가자들의 사전정보에 심혈을 기울였으리라 생각되지만 대면 트라이아웃과는 차원이 다르기에 어려움을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두 번째는 이란입니다.

이번 남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참가자가 무려 100명이었는데 그 중 이란 출신 참가자 43명인데요.

이란 배구협회 회장이 화가 많이 났다.”고 석진욱 KBSN 해설위원이 말을 하였는데 지난해에도 남자부에는 이란 출신 3명의 선수(알리 하그파라스트알리 파즐리아레프 모라디)가 한국行 티켓을 거머쥐었는데 올해도 이란 출신의 강세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해 대면 트라이아웃에서 일부 이란 선수들의 불성실한 태도로 어려움을 겪었고여기에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이래로 이란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이란 선수를 선뜻 지명하기가 쉽지 않은 몇 팀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선수를 지명하는 팀이 있을지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란과 함께 이슈인 국가로 중국을 꼽고 싶은데 중국 선수들이 4년마다 열리는 중국 전국체육대회로 인해서 이번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는데요.

만약 그 행사가 없었다면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을 이끈 덩 신펑 선수와 페퍼저축은행의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이끈 장위 선수가 다음 2025~2026 시즌에도 볼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구슬입니다.

여자부와 남자부 모두 추첨방식은 같으니 7개구단이 각각 구슬 10개를 동일하게 넣어 추첨으로 순번을 정하게 되는데 어느 팀이 1번 순서를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3가지 키워드를 살펴본 가운데 필자만의 아시아쿼터 관심사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이번에도 세터를 지명할까?입니다.

아시아쿼터 첫 시즌(2023~2024 시즌)에는 아시아 최고의 세터로 손꼽히는 태국의 폰푼 게드파르드 세터를 지명했고두 번째 시즌(2024~2025 시즌)에는 중국의 천 신통 세터를 지명했습니다만 봄배구 진출로 이어지지 못하며 실패작으로 귀결이 되었는데요.

과연 이번에도 김호철 감독이 삼세판이라는 심정으로 또 다시 세터를 지명할지관심인데 시즌 막판부 인터뷰에서 뽑을 선수가 없다그래도 공격수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없다 싶으면 다시 한번 더 세터를 뽑을 수도 있다그만큼 공격 풀이 안 좋다는 뜻이다일단 그건 나중에 가서 좀 더 살펴보겠다.”라고 밝혔는데 그 인터뷰를 본 순간 감독님또 다시 세터 뽑아서 실패하려고요?”라는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비단 IBK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에서 세터 또는 리베로 이른바 비득점 포지션을 지명하는 팀이 나올지도 관심사인데 그동안 21번의 V리그에서 외국인 리베로 보유팀이 봄배구에 간 적은 딱 1번 있었습니다.

그 1번이 바로 최근 막을 내린 2024~2025 시즌의 대한항공이었으니 오은렬 리베로의 FA 이적으로 리베로 고민이던 대한항공이 2023~2024 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리베로부문 베스트7에 선정된 이가 료헤이를 아레프 모라디의 대체선수로 영입해서 리베로 포지션이 안정되었고챔프전까지 진출했었죠.

하지만 세터 포지션은 다릅니다.

여자부는 앞서 IBK기업은행의 사례를 썼고남자부에서는 자유계약 시절이던 2009~2010 시즌 남자부 당시 신생팀인 우리캐피탈이 블라도 페트코비치 세터를 영입했지만 실패작으로 끝났고 최근 막을 내린 2024~2025 시즌의 경우에는 한국전력은 나카노 야마토를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했습니다만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고최하위 탈출의 명을 받고 장 빙롱의 대체선수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하마다 쇼타 역시 최하위 탈출에 실패한 채 떠났습니다.

과연 이번 아시아쿼터에서 어느 팀이 비득점 포지션 선수를 지명하는 모험을 감행할지? 그 중에서 세터를 지명한 팀이 나왔을 때 그 세터는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소속팀을 봄배구로 이끄는 외국인세터가 될지내년(2026) 벚꽃이 화사하게 피었을 때를 보시기 바랍니다.

 

<글을 쓴 이후>

4월 11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2025~2026 KOVO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지난 2시즌 동안 세터포지션을 지명했던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이번엔 공격수를 지명했으니 호주 국적의 아포짓스파이커 알리사 킨켈라를 지명했습니다.

그로 인해서 필자는 2가지 생각을 해봤는데요.

하나는 같은 아포짓스파이커 포지션의 빅토리아 댄착과 재계약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공존을 할지?라는 생각을 해봤고또 하나는 오는 5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2025~2026 KOVO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빅토리아 댄착이 아닌 다른 외국인을 지명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5월 튀르키예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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