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코트 위를 지휘하라, 야전사령관

김아람 2024.12.18 조회: 2597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2023-24 시즌 IBK기업은행은 태국의 폰푼 세터를 영입했었는데, 폰푼이 트라이아웃 전날에 아시아쿼터 신청을 철회하면서 이번 시즌에는 중국의 천신통 세터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트라이아웃 2순위로 IBK와 함께하게 된 천신통 선수, 여자부 두 번째 아시아쿼터 세터라 시즌 전부터 많이 궁금하고 기대됐었는데요. 명세터 김호철 감독 지휘 아래 IBK의 야전사령관으로 활약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2라운드 도로공사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천신통 선수가 세터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으로 3득점, 블로킹으로 2득점을 기록하며 많은 득점을 기록했었습니다. 또한 12.33의 세트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으로 IBK6년만의 6연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세터 포지션에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 세 명의 선수가 있는 IBK기업은행. 천신통 세터가 다음 시즌에도 IBK와 함께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졌습니다.

현재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인 IBK기업은행이 천신통 세터의 손끝 아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하길 기대합니다.

 

또한 세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생각난 것은, 올해 남녀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가 모두 세터라는 점입니다. 여자부 1라운드 1순위 김다은 세터는 현재 신인상, 즉 영플레이어상의 유력 후보로 우뚝 서 있습니다.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풀세트 듀스 접전을 패스페인트로 끝내는 강심장 면모도 보여 주며 배구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도 생방송으로 그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김다은 세터가 패스페인트로 마지막 득점을 내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남자부 1라운드 1순위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한선수, 유광우의 대한항공 세터 계보를 이을 김관우 세터였습니다. 아직 V리그 데뷔전을 하지 못했는데 U20에서도 주전세터로 활약했고 많은 기대를 받은 만큼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코트에서 실력 발휘를 할 날이 얼른 왔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신인 루키 세터들 모두 각자 팀에서 쭉쭉 성장하여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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