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한국도로공사의 선택은 훗날 어떤 평가를 받을까

김시연 2024.10.16 조회: 2775

지난 9월 3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2024~2025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이하 여자신인드래프트)가 KBSN스포츠 이호근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렸습니다.

지난 시즌 최종순위 역순에 의해서 페퍼저축은행은 빨강색 35한국도로공사는 하늘색 30, IBK기업은행은 초록색 20, GS칼텍스는 분홍색 8정관장은 검정색 4흥국생명은 보라색 2현대건설은 노랑색 1개를 배정받은 가운데 구슬추첨 결과 30개의 한국도로공사가 구슬 업셋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뒤이어 GS칼텍스의 분홍색 구슬과 페퍼저축은행의 빨간색 구슬이 나왔는데 지난 2022년 12월 오지영 선수가 GS칼텍스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과정에서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GS칼텍스에게 양도했었는데요.

그래서 GS칼텍스가 1라운드 2순위에 이어 3순위까지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1차추첨이 마무리되고, 2차추첨을 해야되는데 구슬 추첨 기계 문제로 약 45분간 중단되다가 재개되었는데 구슬 1개의 현대건설이 4순위 지명권을구슬 2개의 흥국생명이 5순위 지명권을 각각 행사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죠.

이에 반해 구슬 20개의 IBK기업은행이 6번째 지명권을 얻게 되었고자동으로 정관장은 마지막 차례가 확정되면서 파란만장했던 구슬추첨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약 45분간의 중단이 여자신인드래프트의 옥에 티였는데 오는 10월 21일에 있을 2024~2025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며 여자신인드래프트의 구슬추첨 결과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한국도로공사 → GS칼텍스 → 페퍼저축은행 (1라운드 지명권은 GS칼텍스가 행사→ 현대건설 → 흥국생명 → IBK기업은행 → 정관장 .

 

대망의 선수지명 시간,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한국도로공사에서는 목포여상 김다은 선수를 선택하겠습니다.”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필자는 ... ... ... 김다은이라고?”라는 말이 나왔는데 저는 이변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물론 김다은 선수도 목포여상의 이주아전주근영여고의 최유림과 함께 이번 여자신인드래프트 빅3로 꼽혔다고 하였지만은요.

참고로 저는 지난 7월 모랄레스號 유럽전지훈련에 합류해서 화제를 모았던 목포여상 아웃사이드히터 이주아를 1순위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팀 상황을 보면 FA로 영입한 강소휘에 아시아쿼터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외국인선수 메렐린 니콜로바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하면서 지난 시즌처럼의 조합 고민은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정규리그 36경기를 세 선수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전새얀 선수와 트레이드로 다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김세인 선수가 있다고 하나 그래도 공격자원이 필요해보여서 이주아 선수를 지명하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생각했었는데요.

저는 한국도로공사의 김다은 선수 지명을 보면서 임성진 대신 김선호를 지명했던(2020~2021 시즌), 정한용 대신 홍동선을 지명했던(2021~2022 시즌현대캐피탈을 떠올렸습니다.

그렇지만 한국도로공사 팬들은 두 번의 현대캐피탈 사례 대신 2020~2021 시즌의 GS칼텍스처럼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020~2021 시즌 여자신인드래프트를 회상하면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당시 구슬추첨에서 불과 4개 밖에 없는 GS칼텍스의 주황색 구슬이 먼저 나온 이른바 “4%의 기적을 쓰며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게 되었는데요.

드래프트가 열리기 직전 전문가들이 꼽은 1라운드 1순위 후보로는 부산남성여고 이선우(아웃사이드히터)와 수원한봄고 최정민(당시 아웃사이드히터현재 프로에서는 미들블로커)이었는데 GS칼텍스의 선택은 이선우도최정민도 아닌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이었습니다.

당시 GS칼텍스의 팀 사정을 살펴보면 공격자원이 제법 있었기에 세터를 지명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해서 김지원 세터를 지명했는데 현재는 GS칼텍스의 주전세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다은 세터도 김지원 세터처럼 훗날 주전세터로 자리매김하기를 한국도로공사 구단은 바라고 있을텐데 훗날 김다은 지명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궁금해지는 가운데 김다은 세터는 전국체전을 마치고 팀에 합류하게 되는데요.

이윤정하효림에 이은 제3세터로 시즌을 출발하게 되겠지만 최근 막을 내린 통영 도드람컵에서 이윤정과 하효림 두 세터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기회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자신인드래프트 후 인터뷰에서 김다은 세터는 세빈 언니의 뒤를 이어 신인왕을 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 내년(2025) 4그 때의 당찬 포부처럼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김다은 선수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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