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대한항공은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어떻게 활용할까?
최호재![]() |
2024~2025 KOVO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이하 남자신인드래프트)가 오는 10월 21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KB손해보험 35%, 삼성화재 30%, 한국전력 20%, 현대캐피탈 8%, 우리카드 4%, OK저축은행 2%, 대한항공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하게 되지만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되는 팀은 KB손해보험,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에 불과하니 어째서인지 보실까요?
✅ 재작년(2022) 11월 12일,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박준혁 선수를 우리카드로 보낸 것과 동시에 우리카드의 2024~2025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확보.
✅ 작년(2023) 6월 14일, 대한항공은 손현종 선수와 2023~2024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삼성화재에 내주는 것과 동시에 삼성화재의 2024~2025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
✅ 올해(2024) 6월 10일, 대한항공은 진성태 선수를 OK저축은행으로 보낸 것과 동시에 OK저축은행의 2024~2025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확보.
한 때 현대캐피탈이 곽명우 세터를 영입하는 대신 2024~2025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OK저축은행에 넘겨주려 했으나 곽명우 세터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없던 일이 되었죠.
그러면서 KB손해보험은 그대로 35%, 한국전력은 그대로 20%인 가운데 대한항공은 자신들의 1%에 OK저축은행의 2%와 삼성화재의 30%를 포함해서 사실상 33%의 확률을 가지게 되고, 현대캐피탈도 자신들의 8%에 우리카드의 4%까지 포함해서 사실상 12%의 확률을 가진 채 구슬추첨을 지켜보게 되겠습니다.
이번 남자신인드래프트의 관전포인트를 꼽으라고 하면 사상 첫 고교생 1라운드 1순위 탄생 여부와 대한항공은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어떻게 활용할까? 이렇게 2가지를 꼽고 싶은데요.
사상 첫 고교생 1라운드 1순위 탄생여부에 대해서 잠깐 쓰면 지난해(2023) 아르헨티나 U19 세계남자유스배구에서 대한민국을 30년만에 3위로 이끌었고, 올해(2024)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U20 아시아남자배구에서 대한민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천안고 김관우 세터가 드래프트에 참가신청했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데요.
같은 겨울스포츠인 KBL에서는 2020~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제물포고 차민석 선수가 역사상 첫 고교생 1라운드 1순위의 주인공이 되어 서울삼성 유니폼을 입게 되었지만 KOVO 남자배구에서는 아직 고교생 1라운드 1순위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김관우 선수가 역사상 첫 주인공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글쓴이는 대한항공의 1라운드 지명권 3장에 초점을 맞추려 하는데 그동안 남자배구며 여자배구며 신인드래프트에서 2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유한 팀을 몇 번 보았지만 3장의 1라운드 지명권은 대한항공 점보스가 처음인데요.
지금부터 대한항공이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나름의 예상을 해보면 여러분께서는 대한항공의 가장 급한 포지션이 어디라고 보십니까? 저는 세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한선수와 유광우 두 세터는 녹슬지 않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1985년생이기에 걸출한 두 세터의 뒤를 이어줄 세터자원 1명을 PICK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아웃사이드히터를 예상할 수 있으니 1988년생인 곽승석의 뒤를 이어주는 것은 물론 정한용과 이준의 병역을 대비 차원에서 아웃사이드히터 자원 1명을 생각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는 30代 초•중반인 조재영과 김규민의 체력을 세이브함은 물론 김민재 선수의 향후 병역도 대비해야 하는 차원에서 미들블로커 자원 1명을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변수가 있으니 리베로 자원을 지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막을 내린 통영 도드람컵을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정지석 선수가 리베로로 투입하는 파격을 선보였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지만 경기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리베로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잘 어울렸고, 성공적인 변신이었다는 평가이지만 10월 19일 개막되는 시즌 때는 정지석 선수가 원래자리인 아웃사이드히터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성민•송민근•강승일 세 선수가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오은렬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요.
조만간 상무에서 전역해서 대한항공에 돌아오는 박지훈이 있지만 현재 세 선수의 페이스가 올라오지 못할 경우에는 리베로 자원을 지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대한항공이 1라운드 지명권 3장으로 다가오는 시즌 5시즌 연속 통합우승과 함께 미래까지 내다보며 왕조를 넘어 제국을 건설할지? 배구계의 시선은 대한항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탁유경
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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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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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재
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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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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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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