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인드래프트보다도 못한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권중현 2024.09.10 조회: 3438

매년 9월호가 되면 더스파이크에서는 신인드래프트 Preview를 담는데 이번 9월호 역시도 지난 9월 3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4~2025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 Preview를 담아주셨는데요. 필자는 Review 형태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는 지난 7월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의 유럽전지훈련에 깜짝 승선으로 화제를 모은 목포여상 이주아 선수를 비롯해서 이번 드래프트 세터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목포여상의 김다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190)인 전주근영여고 최유림(미들블로커), SBS스포츠 해설위원이자 인하대 감독인 최천식 감독의 딸로 유명한 진주선명여고 최연진(세터) 등이 주목대상이었는데요. 드래프트 결과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서 “세터 최대어”인 목포여상 김다은을 지명했고, 자신들의 지명권에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것까지 연속해서 나오면서 1라운드 2순위와 3순위 지명권을 연달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 GS칼텍스는 전주근영여고 미들블로커 최유림과 목포여상 아웃사이드히터 이주아를 지명했습니다. 이어 2차추첨에서 구슬 1개임에도 1라운드 4순위를 지명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은 현대건설은 서울일신여상 미들블로커 강서우, 구슬 2개임에도 1라운드 5순위를 지명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은 흥국생명은 부산남성여고 아웃사이드히터 이채민, 구슬 20개임에도 1라운드 6순위까지 밀려난 IBK기업은행은 SBS스포츠 해설위원이자 인하대 감독인 최천식 감독의 딸로 유명한 진주선명여고 세터 최현진,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 2순위를 지명했던 정관장은 이번 시즌에는 1라운드 마지막 7순위를 지명하게 되었는데 서울중앙여고 아웃사이드히터 전다빈을 지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드래프트에서 주목을 받은 건 다름 아닌 추첨기계 결함으로 인한 약 45분간의 지연이었습니다. 첫 추첨부터 매끄럽지 못한 가운데 1차추첨 이후 다른 구단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드래프트가 잠시 중단되었고,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이 “진행에 차질을 빚어서 죄송하다. KOVO를 대표해 사과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드래프트 종료 후 KOVO SNS에서 사과문을 게재). 그에 앞서 이헌우 KOVO 경기운영팀장은 “1순위 한국도로공사 추첨만 인정하고, 2순위부터 재추첨”을 발표하자 GS칼텍스에서 강하게 반발했고, 급기야는 신인드래프트에 비디오판독이 도입된 초유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비디오판독 결과 최종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페퍼저축은행(1라운드 지명권은 GS칼텍스가 행사) 순서 그대로인 채 2차추첨이 재개되었고 이후로는 별탈없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저는 이번 촌극을 보면서 지난 8월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WKBL 신인드래프트를 떠올리며 “하~ WKBL 신인드래프트보다도 못 하니 이거야 원...”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WKBL 신인드래프트 뿐만 아니라 KBL 신인드래프트보다도 못한 KOVO 신인드래프트, 이젠 바꿔야 된다고 말하고 싶으니 우선 “호텔에서 열리는 드래프트”가 아닌 “체육관에서 드래프트”여야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최근 3번의 WKBL 신인드래프트를 보면 2022~2023 인천도원체육관, 2023~2024 청주실내체육관, 이번 2024~2025 신인드래프트는 부천실내체육관, WKBL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에서 신인드래프트가 열렸고, KBL 신인드래프트도 매년 서울SK 나이츠의 홈체육관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데요. 그것을 모델로 KOVO 신인드래프트도 이제는 서울장충체육관, 수원실내체육관,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의정부실내체육관, 안산상록수체육관, 천안유관순체육관, 대전충무체육관, 김천실내체육관, 광주페퍼스타디움(광주염주체육관) 등 V리그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에서 열렸으면 합니다. 그리고 WKBL 신인드래프트와 KBL 신인드래프트를 보면 사전에 지명순서추첨를 하는데 이번 추첨기계결함으로 계기로 KOVO 신인드래프트도 “사전에 지명순서를 추첨을 했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제가 일일이 쓴 것을 정리하면 드래프트 당일인 ★월 ★일 (예를 들어)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사전지명순서추첨을 보통 20분~길면 30분 정도 하고,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1시간 30분 동안 신인선수 트라이아웃을 펼친 후에 오후 2시부터 대망의 선수선발로 드래프트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언제부터 시행했으면 하느냐? 2025~2026 男女 신인드래프트부터 시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차기 2025~2026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에 대해서 아직 이르지만 현 시점에서 말해라고 하면 올해 서울중앙여고의 3관왕을 이끌었고, 지난 7월 중국 장먼에서 열린 아시아 U20 여자배구에서 베스트 미들블로커상을 받은 이지윤 선수(현재 서울중앙여고 2학년, 미들블로커)의 행선지가 어딜까? 관심인 드래프트가 될 것으로 보이고요. 끝으로 더스파이크에게는 창간 이래 초창기 때는 신인드래프트 Preview 속 신인 스카우팅리포트를 쓰셨지만 어느 순간부터 신인 스카우팅리포트를 쓰지 않으시는데 오는 10월 2024~2025 남자배구 신인드래프트 스카우팅리포트는 힘들더라도 2025~2026 男女 신인드래프트부터는 신인 스카우팅리포트를 부활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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