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대한민국 남자배구의 새 시대를 이끌어라!
최예흔![]() |
지난 7월호에는 장윤희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이 중국 장먼에서의 U20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을 앞두고 담금질을 하는 모습을 더스파이크에서 담아주셨는데요.
이번 8월호에는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U20 남자대표팀과 김종일 감독이 이끄는 U18 남자대표팀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의 U20 아시아선수권과 바레인 마나마에서의 U18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만났는데 필자는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U20 남자대표팀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2023) 아르헨티나 산후안에서 열린 U19 세계남자유스배구선수권에서 30년만에 3위를 기억하는지요?
수원 수성고를 남자고등부 최강의 팀으로 만든 김장빈 감독을 필두로 해서 30년만에 3위를 발판으로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한 이우진(이탈리아 몬차•아웃사이드히터), 고교배구 최고의 세터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김관우(천안고•세터), 올해 익산남성고 2관왕의 주역인 윤경(아포짓스파이커), 대표팀 내 유이한 프로선수인 윤서진(KB손해보험•아웃사이드히터)과 강승일(대한항공•리베로), 그 외에 수원수성고의 윤하준(아웃사이드히터), 속초고의 장은석(미들블로커) 등 그 때의 영광을 함께했던 멤버들이 1년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D조에 속한 김장빈號는 베트남을 상대로 3:0으로 이기며 산뜻하게 출발한 후 태국을 상대로 매세트 빡빡한 승부 끝에 3:1 신승을 거뒀고, 카자흐스탄 상대로는 한 세트를 내줬지만 3:1 완승을 고거두며 3전전승 조 1위로 8강 결선리그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D조 1위로 8강 결선리그에 진출한 김장빈號, 하지만 진정한 대회의 시작은 8강 결선리그부터였으니 김장빈 감독은 대회 전부터 B조에 있는 이란과 중국이 합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8강 결선리그가 분수령이라고 밝혔는데요.
두 팀 모두 높이를 앞세운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란에게는 지난해(2023) U19 세계남자유스선수권 준결승에서 1:3으로 패한 아픈 기억이 있지만 중국에게는 지지난해(2022) U18 대표팀이었을 적 테헤란에서 열린 U18 아시아남자선수권 8강전에서 3:2 신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데 준결승에 진출해야 내년(2025) U21 세계남자배구선수권 출전권을 가져올 수 상황에서 중국전이 중요했는데 카자흐스탄 상대로 1승을 거둔 성적을 안고 맞이한 중국전에서 3:1로 이기면서 앞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승을 안고 8강 결선리그에 임한 이란이 카자흐스탄이 3:1로 잡으면서 준결승 진출과 함께 내년(2025) U21 세계남자배구선수권 출전권 획득이라는 1차목표를 달성했습니다.
1차목표를 달성한 김장빈號는 다소 편안한 상황에서 이란과의 8강 결선리그 두 번째 경기를 임했는데 0:3으로 패할 수 있었던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2:3으로 패했는데요.
사실 먼저 두 세트 내줬을 때는 솔직하게 준결승전 빨리 준비했으면 했는데 3세트와 4세트를 가져왔을 때는 보는 입장에서도 욕심이 생겼는데 초반 0:3까지 벌어진 것이 컸습니다.
15점으로 끝나는 5세트는 3점차도 5~6점차로 느껴지기에요.
패했지만 고무적으로 다가온 부분이 있으니 지난해(2023) U19 세계남자유스선수권 준결승에서 이란에게 한 세트 뺏었고, 이번에는 이란에게 두 세트 뺏었다는 점인데 이번 U20 대표팀 단장 자격으로 참가한 김민철 KBSN 해설위원은 “우리가 결승전에 가서 다시 만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는 경기였다.”고 SNS에 밝혔죠.
이란과 다시 결승에서 만나려면 준결승에서 일본의 벽을 넘어야 했는데요.
1세트와 2세트를 가져왔지만 3세트와 4세트를 내주는 바람에 결승진출 실패로 3위 결정전을 임해야 하나? 생각을 했습니다만 5세트 코트체인지 이후에 나온 블로킹과 윤경 선수의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박경민, 김선호(이상 현대캐피탈)가 뛰었던 2018년 이후 6년만에 결승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일본을 넘은 김장빈號는 결승에서 이란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는데 앞서도 썼지만 지난해(2023) U19 세계남자유스선수권 준결승에서 이란 상대로 한 세트를 뺏었고, 이번 대회에서는 두 세트를 뺏었는데 이번에는 이길 때가 됐다는 기분 좋은 기대감을 안고 결승전을 봤건만 이란은 강했습니다.
2004년 이후 20년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대표팀의 유일한 해외파인 이우진 선수가 베스트 아웃사이드히터상, 강승일 선수가 베스트 리베로상을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김장빈 감독을 비롯한 K-배구청년단(U20이기에 소년단에서 청년단으로), 고생 많으셨고요.
이제 내년(2025) U21 세계남자선수권에서 크게 한 번 일을 내시기를 바랍니다.
6년만에 결승으로 이끈 김장빈 감독님이 대회 전 더스파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이 선수들(U20 대표팀 멤버들)은 2028년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 한국 배구의 미래들이라는 생각으로 정성껏 지도하고 있다.”라고 하였는데요.
이번 U20 멤버들이 대한민국 남자배구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 시대를 열어가고 이끄는 주역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프로팀과 성인대표팀에서 맹활약하는 것은 물론 2028 LA 올림픽, 2032 브리즈번 올림픽, 심지어는 개최지가 미정인 2036년 올림픽 무대를 밟아서 대한민국 남자배구의 황금세대라는 말이 나오도록 정진(精進)하기를 바랍니다.
박해주
24.08.12
조회: 3173
|
이지연
24.08.09
조회: 3152
|
최예흔
24.08.05
조회: 3353
|
박예준
24.08.05
조회: 3192
|
이강민
24.07.12
조회: 33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