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끊어졌던 1순위 신인왕의 맥이 다시 이어졌다!

박해주 2024.05.09 조회: 3928

더스파이크는 오프시즌마다 직전시즌 여자부 신인왕 선수와의 인터뷰를 하는 전통이 있는데요.

이번 오프시즌 역시 더스파이크는 직전시즌 여자부 신인왕 선수와 인터뷰를 하였으니 직전시즌 여자부 신인왕이 누구였냐고요? 알면서~ ㅎㅎㅎ 배유나 선수와 함께 한국도로공사의 중앙을 지킨 김세빈 선수입니다.

김세빈 선수는 근래들어 더스파이크의 단골손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장윤희 감독이 이끌었던 U18 여자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지난해(2023) 더스파이크 8월호(VOL. 94) 이후 9개월만에 만나게 되었는데 차이점이라면 고등학생과 프로선수라는 점.

김세빈 선수는 입단 전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니 아버지는 김철수 한국전력 단장, 어머니는 과거 한일합섬의 간판스타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이기도 한 김남순 선수인데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배구 DNA를 앞세워서 지지난해와 지난해, 2년에 걸쳐 수원 한봄고가 7개의 우승컵을 드는데 일조하였죠.

그런 기대감 속에서 지난해 9월 10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023-2024 KOVO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는데요.

구슬추첨에서 35개의 페퍼저축은행의 구슬이 먼저 나왔으나 페퍼저축은행의 보호선수 작성 미스로 인해 촉발된 “이고은 보상선수 파동” 기억하시죠?

박정아 선수를 FA로 영입했지만 한국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보상선수로 이고은 세터를 지명하며 멘붕에 빠졌다가 이고은을 다시 데려오는 촌극을 빚었는데 그 과정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한국도로공사에게 내줬죠.

그로 인해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한국도로공사가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졌고, 김종민 감독은 고민하지 않고 수원한봄고 김세빈 선수를 지명하게 되었는데요.

만~약에! 보호선수 작성 미스 없이 페퍼저축은행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그대로 유지해서 김세빈 선수를 지명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부분은 배구팬 여러분께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김세빈 선수, 10월 1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광주 원정경기에 그것도 선발로 출전하며 프로에 데뷔하게 되었는데 프로데뷔전에서 8득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한 김세빈 선수는 이후 김종민 감독의 믿음 아래 FA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정대영의 빈 자리를 잘 메운 속에 같은 포지션에 배유나라는 선배를 만난 건 김세빈 선수에게 큰 행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 6위로 봄배구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도로공사 팬들은 김세빈 선수의 활약을 생각하면 아빠미소, 엄마미소, 삼촌미소가 절로 나왔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4월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시상식.

선거 여론조사 VER.으로 쓰면 김세빈 선수는 이윤신 선수(GS칼텍스)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는데 V리그 시상식에서의 여자부 신인왕 개표에서도 30:1(총 기자단 31표)의 그야말로 압승을 거두며 일생에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영예를 누렸는데요.

만장일치를 예상했는데 이윤신 선수에게 1표를 던진 기자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김세빈 선수의 신인왕으로 인해서 2021~2022 시즌 이윤정 이후 2시즌만에 한국도로공사에서 신인왕을 배출했는데 이윤정 선수는 중고신인왕, 김세빈 선수는 순수 신인왕이라는 점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고요.

김세빈 선수로 인해서 끊어졌던 맥이 이어진 것이 있으니 2005년 프로 출범이래 2005~2006 김연경을 시작으로 2006~2007 한수지, 2007~2008 배유나, 2008~2009 염혜선, 2010~2011 표승주, 2012~2013 이소영, 2014~2015 이재영, 2015~2016 강소휘를 끝으로 끊어졌던 1라운드 1순위 신인왕의 맥이 이어진 순간입니다.

아울러 2021~2022 이윤정(한국도로공사), 2022~2023 최효서(정관장)에 이어 2023~2024 김세빈까지 수원 한봄고 출신으로 3시즌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게 되었고, 미들블로커 포지션으로는 2018~2019 시즌 정지윤 선수(현대건설, 현재는 아웃사이드히터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당시에는 미들블로커) 이후 5시즌만에 신인왕이 나왔습니다. 

이제 김세빈 선수는 프로 2번째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모랄레스號에 승선한 김세빈 선수의 모습을 보고싶었는데 아쉽게 승선하지 못했는데요.

이번 여름에 부단한 노력을 해서 “소포모어 징크스(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를 털어낸다면 모랄레스 감독의 부름을 받을 거라 믿고, 한국도로공사의 V3를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새 시대를 이끄는 김세빈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치기 전에~ 직전시즌 여자 신인왕 김세빈 선수 만났으니 빠르면 6월호~늦어도 8월호 안에는 직전시즌 남자 신인왕 이재현 선수를 더스파이크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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