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또 하나의 별에 착륙한 점보스!

장문실 2024.05.06 조회: 3950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라는 어느 유명 노래가사를 빗대서 불러보겠으니 5월이면 생각나는 남자팀~.

그 남자팀은바로 대한항공 점보스인데요.

2021년 5월호, 2022년 5월호, 2023년 5월호에 이어 2024년 5월호에도 대한항공 점보스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정지석곽승석임동혁 선수를 만났습니다.

KBO리그에서는 삼성라이온즈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연속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한 적은 있었지만 V리그 남자부에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 없었습니다.

과거 무적함대로 대한민국 남자배구를 주름잡았던 삼성화재도 7시즌 연속 챔피언에는 올랐지만 연속 시즌 통합우승은 3시즌이 최다였는데(2011~2012 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직전 시즌에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도 이루지 못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하지만 대표팀 차출로 손발을 맞춰본 시간이 없었고거기에 정지석 선수의 허리부상과 김민재 선수의 발목부상으로 불안하게 출발했고, 3라운드 시작할 때쯤에는 링컨 윌리엄스의 허리부상이라는 악재가 발생하게 됩니다.

부상악재 속에서 정한용과 임동혁으로 버티고 버틴 대한항공에게 기회가 찾아오니 2월 3일 삼성화재전부터 3월 1일 현대캐피탈전까지 8연승을 내달리게 되는데 그 중심에는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정지석과 김민재의 복귀가 한 몫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카드와 뺏고 뺏기는 선두 고지전을 펼친 속에서 약간이나마 유리한 고지를 잡는 듯 했지만 3월 6일 우리카드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하였고뒤이어 펼쳐진 3월 10일 OK금융그룹전에서도 2:3으로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경쟁에서 우리카드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선 반면 대한항공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는데요.

정지석 선수는 6라운드 우리카드전과 OK금융그룹전 패배일 때가 최대의 고비였다고 회상했죠.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3월 12일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 1:3 패배 ⇒ 특이사항 전광인 결장.

3월 14일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3:0 승리 ⇒ 특이사항 벼랑 끝에 몰렸던 대한항공 기사회생.

3월 16일 우리카드 VS 삼성화재 2:3 패배 ⇒ 특이사항 요스바니 45득점.

 

승점 2점만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게 패하며 정규리그 우승은 대한항공이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어렵지 않을까 싶었던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첫 번째 스텝을 완료한 순간입니다.

그로 인해서 3월 14일 KB손해보험전을 치르고 9일 후에 PO 1차전을 임하는 것이 아닌 3월 14일 KB손해보험전을 치르고 보름 후에 챔프 1차전을 임하게 되었는데 특히 한선수유광우곽승석 등의 베테랑들에게는 요즘 유행하는 노래가사처럼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과 같은 휴식은 물론 철저한 챔프전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대한항공의 챔프전 상대는 준PO부터 기세를 타기 시작한 OK금융그룹.

정규리그에서는 42패 우위였지만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고거기다 준PO와 PO를 거치며 기세가 타오를대로 타오르고 있었고 우리카드와의 PO를 2경기만에 끝냈기에 시리즈 장기화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고기를 먹을 줄 아는 팀이니 인천계양체육관 홈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우승확률 100%를 손에 쥐게 되었는데 그 중심에는 정지석과 곽승석의 이른바 석석형제가 있었습니다.

정지석 선수는 1차전에서 무려 31득점을 올렸고곽승석 선수도 2차전에서 11득점에 8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였죠.

무대를 안산으로 옮긴 3차전에서는 임동혁 선수의 활약이 빛났으니 세트스코어 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막심 지갈로프 자리에 4세트부터 선발로 출전했는데 선발출전이 아니었음에도 정지석과 같은 18득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4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마중물 역할을 제대로 했는데요.

임동혁 선수의 활약도 있었지만 3차전 최고의 압권이었던 장면은 5세트 14:13 상황이었습니다.

한선수도 아니고유광우도 아닌 조재영이 과거 세터 경험을 십분활용했고김민재가 마지막 점 하나를 기가 막히게 찍으며 5번째 별이자 V리그 남자부 최초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완성한 순간입니다.

당시 중계를 했던 이준혁 SBS스포츠 아나운서의 멘트를 들어보실까요?

멈출 줄 모르는 대한항공 점보스의 고공비행이 이제 또 하나의 별에 착륙합니다. V리그 역대 최초 통합우승 4연패~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입니다.”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대한항공 점보스, 이제는 5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내년(2025) 다른 팀들의 거센도전을 뿌리치고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끝으로 지난 4월 29일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입대한 임동혁 선수건강하게 군 생활을 빌겠고오는 9월 통영에서 열리는 컵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가 참가하게 된다면 외국인이 없는 팀의 외국인급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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