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견] 바꿔야 할 건 바꿉시다

장문실 2024.04.12 조회: 3864

현대건설의 8시즌만에 챔피언 등극(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동시에 차지한 건 13시즌만)과 대한항공의 4시즌 연속 통합우승으로 20번째 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20번째 시즌 개막 직전만 하더라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男女 대표팀의 사상 첫 동반 노메달 수모를 당한 이른바 항저우 참사로 인해서 흥행면에 있어서는 우려를 했었는데요.

하지만 배구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그 증거는 관중수에 있습니다.

직전 2022~2023 시즌에는 통합 56만 1445명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이번 2023~2024 시즌에는 직전시즌 대비 4.5% 증가한 통합 58만 6514명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남자부의 관중 증가에 주목하고 싶으니 직전 2022~2023 시즌에는 21만 4178명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이번 2023~2024 시즌에는 직전시즌 대비 무려 17.4% 증가한 25만 1498명이 찾아주셨는데요.

남자부 관중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역대급 순위경쟁도 한 몫을 했지만 임동혁(대한항공)임성진(한국전력)김지한(우리카드)박경민(현대캐피탈등 1999년생 동갑내기 4인방 이른바 “99의 활약도 있었죠.

여기에 우리카드의 돌풍을 이끌며 베스트7에 오른 앞서 언급한 4인방과 1999년생 동갑내기 이상현과 2004년생 한태준, OK금융그룹의 국내에이스로 거듭난 2001년생 신호진대한항공의 4시즌 연속 통합우승 달성에 씬스틸러 역할을 한 2001년생 정한용의 등장으로 인해서 V리그 남자부에 활력을 더했는데요.

그동안 여자배구에 밀려 찬밥신세이던 남자배구에게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도 스타들의 등장으로 인해서 사랑받는 V리그 남자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더스파이크 4월호에는 더스파이크 이보미 기자와 함께 조선대 교수인 김민철 KBSN 해설위원, KBSN 스페셜V의 식구이기도 한 정다워 스포츠서울 기자남정훈 세계일보 기자가 20번째 시즌을 마친 V리그가 더 발전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맨 먼저 나온 이야기가 외국인 트라이아웃 제도와 2군 리그였는데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자유계약으로 바꾸자하고 하였는데 필자는 맹점은 있다지만 그래도 지금 현재의 트라이아웃 제도이 좋다는 쪽에 속하고 싶습니다.

개선해야 될 점을 꼽으라고 하면 남자부는 최초 40만달러재계약시 55만달러여자부는 최초 25만달러재계약시 30만달러인 것을 늘리는 것이 첫째이고둘째로 기존 3일간인 트라이아웃을 최소 1일 더 연장해서 기존 1회이던 면접을 2회로 늘려서 1차면접에서 빼먹었던 질문을 하는 것과 함께 지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의 트라이아웃을 예로 들면 타 구단들이 기대를 모았던 호세 마쏘 선수가 끝내 등장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기대를 모았던 선수가 트라이아웃에 참가하지 못하는 일이 없게끔 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다만참가한다 그래놓고 참가하지 않은 이른바 양치기 선수에 대해서는 기존 2년간 V리그 트라이아웃 참가 불가가 아닌 3년으로 증가).

FA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셨던데 FA의 경우에는 KBO의 FA제도를 모델로 삼아서 2025년 FA시장부터 이렇게 바꾸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 KBO리그처럼 FA에 공시된 선수는 자동 보호를 원칙으로 한다.

☀ FA인 선수 자동보호인 상황에서 A등급을 영입한 팀의 경우에는 남자부는 현행 5여자부는 현행 6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하되 B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도 보상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줬으면 합니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역시 FA선수 자동보호인 상황에서 남자부는 기존 5명에서 1명 늘어난 6명의 보호선수를 작성하고여자부도 기존 6명에서 1명 늘어난 7명의 보호선수를 작성하는 겁니다.

다만, C등급의 경우에는 보호선수 작성과 보상선수 지명하지 않는 현행제도 유지.

 

또 2군리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2군리그에 대해서는 지난번 더스파이크 독자의견과 일치하는데 “(가칭) V퓨처스리그를 창설해서 두 차례의 단기대회 형태로 열렸으면 좋겠고, 2024~2025 시즌 또는 2025~2026 시즌에 창설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네 분의 대담 중에 이것이 도마 위에 올려졌으면 했는데 올려지지 않아 아쉬운 것이 있다고 말하고 싶으니 바로 로컬룰인데요.

V리그에 요즘 외국인 사령탑이 대세이기에 KOVO 로컬룰보다는 되도록이면 FIVB룰을 많이 적용했으면 좋겠으니 기존 8점과 16점일 때 2번하는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12점일 때 1번만 했으면 좋겠고요.

또 지난 2021년 1월 26일 흥국생명 VS GS칼텍스의 경기 도중 비디오판독 결과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나오자 김연경 선수가 거세게 항의했는데 FIVB룰은 무조건 공격자 우선 원칙이고, KOVO 로컬룰은 마지막 터치를 누가 했는지 판독하는데요.

다음 2024~2025 시즌부터는 FIVB룰을 따랐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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