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의 봄”을 만들어 낸 킹레오

장문실 2024.03.18 조회: 4141

 

요즘 더스파이크의 인기코너로 부상한 것이 있으니 바로 포토스토리인데요.

1월호에는 대한항공 정한용 선수, 2월호에는 IBK기업은행 최정민 선수와 정관장 최효서 선수의 최자매에 이어 이번 3월호에는 코너가 신설된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만 포토스토리” 최초의 외국인손님이 왔으니 OK금융그룹의 쿠바특급”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입니다.

레오를 우리가 처음 알게 된 건 무려 12년 전입니다.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기간 동안 3번의 우승을 안겨다준 가빈 슈미트가 러시아 리그로 무대를 옮기자 삼성화재는 대체자를 찾았어야 했는데요.

고심 끝에 삼성화재가 낙점한 선수는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

처음 레오를 사진으로 봤을 때는 깡 마른 체구였는데 저 선수가 잘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뚜껑을 열어본 순간 역시 신치용 감독(現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의 혜안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2012년 11월 3한국전력과의 2012~2013 시즌 개막전에서 무려 51득점을 올리며 새로운 괴물의 탄생을 알렸죠.

그 경기를 시작으로 가빈이 떠나서 힘들겠다.”라는 생각에서 역시 삼성화재야~”라는 생각으로 바꾸게 하더니 2012~2013 시즌 그리고 2013~2014 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별을 안겨준 것은 물론 개인으로서도 정규시즌 MVP의 영예까지 누리게 됩니다.

허나 2014~2015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김세진 감독(現 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지휘봉을 잡았고시몬이 버티고 있었던 OK금융그룹에게 종합전적 0:3으로 패하면서 통합우승에는 실패하게 됩니다.

통합우승에 실패했지만 레오 선수는 정규리그 MVP로 차지하며 아쉬움을 달랬는데요.

이후 삼성화재를 떠나 튀르키예레바논중국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활동하다가 2021~2022 시즌 한국무대로 복귀하게 되는데 2021년 5월 4서울 리베라호텔에서 비대면 형태로 열린 2021~2022 KOVO 남자배구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를 지명하게 됩니다.

햇수로는 6년만에 다시 한국무대를 밟은 레오는 과거 삼성화재 시절의 기량을 보여줄까많은 배구팬들과 배구인들의 관심이었는데 레오는 레오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쉬웠던 것은 팀 성적이었으니 지지난시즌인 2021~2022 시즌지난시즌인 2022~2023 시즌 모두 5위로 마치면서 봄배구 진출이 좌절되었는데요.

두 시즌 모두 초반에는 흐름이 좋았습니다만 후반에 페이스가 꺾였는데 그 중 지지난시즌의 경우에는 레오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하였죠.

하지만 오기노 마사지 감독 부임 첫 시즌인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은 2020~2021 시즌 이후 3시즌만에 봄배구 초대장을 받게 됩니다.

한 때 3라운드 전패로 위기를 맞았지만 4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는데 V리그 최초 라운드 전패 이후 다음 라운드 전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중심에 바로 레오 선수가 있었죠.

그로 인해서 4라운드 MVP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4라운드에서의 레오 선수를 보면서 과거 삼성화재 시절의 레오를 소환하게 만들었습니다.

4라운드 전승 이후 주춤했지만 피 말리는 순위경쟁에서 중요한 경기를 잡았으니 3월 7일 한국전력전과 3월 10일 대한항공전이었습니다.

한국전력전에서는 45득점을 기록한 것은 물론 67%의 점유율에 58%의 성공률로 과연 킹레오일세~”라는 말이 절로 나오며 3시즌만에 봄배구 진출을 확정지었고대한항공전에서는 서브 6득점 포함 31득점을 올리며 3위를 확정지으며 안산의 봄을 만들어냈습니다.

비록 3월 15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게 2:3으로 패하며 준PO 삭제에는 실패했지만 오는 3월 21일 현대캐피탈과의 단판 준PO에서는 3월 15일과는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시즌만에 봄배구를 넘어 2015~2016 시즌 이후 8시즌만에 OK금융그룹을 챔프전으로 이끄는 것과 함께 레오 개인으로서는 2014~2015 시즌 이후 9시즌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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