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신인왕 규정, 손질해야 하지 않나요?
장문실![]() |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규리그를 바둑으로 비유하자면 현재 중반전투가 한창 진행중인데요.
남자부와 여자부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으니 남자부는 우리카드 VS 대한항공의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OK금융그룹•삼성화재•한국전력•현대캐피탈 4팀 가운데 1장이 될 수도 있고, 2장이 될 수 있는 봄배구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여자부 역시 현대건설 VS 흥국생명의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GS칼텍스•정관장•IBK기업은행 3팀이 1장이 될 수도 있고, 2장이 될 수 있는 봄배구 티켓을 잡기 위해 혈투를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관심사를 꼽으라고 하면 일생에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을 누가 차지하느냐?인데요.
이번 더스파이크 2월호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의 신인왕 레이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즌의 신인왕 레이스를 회상하면 남자부에서는 김준우(삼성화재)와 이현승(현대캐피탈) 두 선수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김준우 선수가 신인왕의 영예를 차지했고, 여자부는 시즌 중반부터 차갑게 식어진 가운데 시즌 초반 노란 리베로의 부상공백을 메웠던 정관장(당시 KGC인삼공사) 최효서 리베로가 차지하였는데 V리그 여자부 첫 번째 리베로 신인왕으로 역사에 기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신인왕 레이스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으니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김세빈과 GS칼텍스 이윤신 두 선수로 압축되었다지만 현재 판세로는 시즌 내내 도로공사의 중앙 한 자리를 차지한 김세빈 선수가 “신인왕 유력”을 넘어 “신인왕 확실”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싶고, 남자부는 1월 19일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노재욱 주전세터의 결장으로 선발출전해서 기대이상으로 메운 삼성화재 이재현 세터가 앞서가고 있다지만 전체적으로는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라는 노래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최근 V리그 신인왕 레이스를 보게 되면 남자부든 여자부든 앞서 제가 부른 “누구 없소”의 노래가사와 같은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시즌이 이선우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했던 2020~2021 시즌 여자부, 최효서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했던 지난 2022~2023 시즌 여자부, 그리고 이번 2023~2024 시즌 남자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제는 신인왕 규정을 손질해야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른 프로스포츠의 신인왕 규정을 살펴보면 먼저 K리그의 경우에는 ”영플레이어상“이라는 말을 쓰는데 만 23세 이하 선수 중 3년차 이하인 선수를 대상으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요.
KBO리그의 경우에는 해당연도 기준 5년이내 선수중 투수는 30이닝 미만, 타자는 60타석 미만이면 신인왕 자격이 주어지고, KBL의 경우에는 ”해당 시즌 등록한 국내 신인선수“와 ”직전 시즌 경기수(KBL 정규리그 54경기)의 ½ 미만을 소화한 2년차 선수“에게 신인왕 수상 자격이 주어지는데 비해 V리그의 경우에는 ”V리그 1년차 선수“에만 신인왕 수상 자격을 주어지게 되는데요.
이 중에서 필자는 KBL의 신인왕 자격을 모델로 삼아서 빠르면 2024~2025 시즌부터 적용하되 다음 2024~2025 시즌에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2년차 선수와 1년차 선수가 정면충돌하는 신인왕 레이스가 펼쳐지기를 기원해보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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