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호] 무라드 칸,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 청부사가 될까?
도현탁![]() |
더스파이크 2월호에 무라드 칸 선수가 정규직 전환까지 가능할까?라는 제목의 내용이 실려있는데요.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월 12일,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냐? 무라드 칸이냐? 고심 끝에 무라드 칸을 선택했는데 무라드 칸에 대한 독자의견을 쓸까 합니다.
결정의 시간을 앞둘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링컨 윌리엄스를 선택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큰 경기 경험을 꼽고 싶은데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1~2022 시즌과 2022~2023 시즌 모두 우승을 함께 했는데 특히 링컨 윌리엄스는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죠.
하지만 부상을 당한 부위가 허리인데 허리부상의 경우에는 재발가능성이 큰데 만약 우리카드와의 1위싸움, 1위싸움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챔프전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한다면? 통합 4연패라는 대한항광의 과업에도 차질이 생긴다는 약점도 존재하였습니다.
무라드 칸 선수도 발이 빠르고, 타점이 좋고, 크로스와 직선의 예리한 각도를 만들어 낸 경기가 있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임동혁과 차이점이 없다는 약점으로 지적되었는데요.
그러던 2월 9일, 우리카드의 외국인선수 마테이 콕 선수의 발목부상으로 인한 시즌아웃 소식이 들려옵니다.
마테이 콕의 시즌 아웃은 대한항공의 결정에도 상당한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으니 만약 대한항공이 링컨 윌리엄스를 선택하고, 무라드와의 계약을 해지하면 우리카드는 무라드 칸을 영입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쓸 수 있지만 대한항공이 무라드 칸을 선택하고, 링컨 윌리엄스와의 동행을 멈추더라도 우리카드는 링컨을 외국인 선수로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니 이는 KOVO의 외국인선수관리 규칙의 제12조 대체선수 관련 규정의 2조 4항{기존선수 선택시 대체선수는 풀(Pool) 명단에 포함, 대체선수 선택 시 기존선수는 풀(Pool)명단에서 제외}에 따른 것입니다.
고심 끝에 결국 대한항공의 선택은 무라드 칸이었습니다.
1월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임동혁이 흔들리자 코트를 밟은 이후 무려 52득점을 올리며 인생경기를 펼쳤고, 뒤이어 1월 16일 삼성화재전에서도 23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재개된 5라운드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면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대한항공은 링컨을 선택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을 깨고 무라드 칸을 택했는데 거기에는 앞서 쓴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우리카드가 무라드 칸을 지명하는 경우의 수를 지우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그렇지만 토미 틸라카이넨 감독은 “다른 팀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로지 현재 우리 팀에 대한 생각만 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물론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링무 대전”에서 무라드 칸이 정규직이 되었지만 대한항공에는 임동혁이라는 외국인 아포짓스파이커에 버금가는 토종 아포짓스파이커가 있는데요.
하지만 임동혁 선수가 흔들릴 때 게임체인저의 역할을 해줘야 하는 무라드 칸이어야 하는데 정규직을 자축하는 활약을 최근 2경기에서 펼쳤으니 먼저 2월 14일 OK금융그룹과의 계양 홈경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득점을 올렸지만 그 1득점은 1억과 동급이었다고 말하고 싶으니 4세트 24:20에서 1점이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는데 임동혁의 공격이 잇달아 막히면서 24:23까지 추격을 받았는데요.
자칫 듀스가 될 수 있는, 더 나가서 5세트까지 가게 되어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승점 2점에 그칠 수 있는 상황에서 임동혁 대신 들어와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귀중한 1득점을 올리며 팀에게 승점 3점과 함께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게 해줬습니다.
그로부터 3일 후인 2월 17일, 장충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흔들리는 임동혁 대신 코트를 밟아서 정한용과 함께 공격을 이끌며 3:2 리버스 스윕 역전승과 함께 팀은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었는데요.
이 경기 역시 마지막 득점이 인상적이었으니 5세트 14:12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무라드의 득점으로 2시간 20분의 혈투를 마무리지었죠.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에게 큰 아픔을 안겨다 준 무라드 칸이 이번 3末4初 꽃 피는 봄에 대한항공 점보스의 4시즌 연속 통합우승 청부사가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장문실
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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