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이재현•김세빈, 우위를 지킬 수 있을까?
신현숙![]() |
다사다난했던 2023년 계묘년(癸卯年)이 역사속으로 사리지고, “청룡(靑龍)의 해”라고 하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배구계를 돌아보면 U19 세계유스남자배구대표팀이 30년만에 3위를 차지하며 기뻤던 순간도 있었지만 파리올림픽 男女 동반진출 실패, 항저우 아시안게임 男女 동반 노메달, 여자배구대표팀의 2년연속 VNL 전패 등 아쉽고 화가 났던 순간들이 많았는데요.
올해는 대한민국 배구 재건의 원년으로 삼아서 2028 LA올림픽 무대를 밟는, 설사 LA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2032 브리즈번올림픽 심지어는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는 2036년까지 내다봤으면 합니다.
더스파이크에서는 새해특집으로 2024년에 반짝반짝 빛날 라이징스타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남자부에서는 이번 시즌 우리카드 돌풍의 주역인 한태준 선수가 4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그 다음으로는 이번 시즌 남자부 2라운드 7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되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는 이재현 선수가 2표, 그 외에 이번 시즌 남자부 1라운드 1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이윤수 선수 1표를 받았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이번 시즌 생애 첫 블로킹여왕 등극을 노리고 있는 IBK기업은행의 최정민 선수가 4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이번 시즌 여자부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되어 신인왕 레이스에 참전한 이윤신 선수, 조 트린지 감독이 부임한 이래로 팀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 박은서 선수, 이번 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되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세빈 선수가 각각 1표를 받았는데요.
이 중에서 저는 이재현 선수와 김세빈 선수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왜 두 선수에 중점을 두고 쓰냐고요? 현재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세빈 선수는 지난해 9월 10일 열린 여자배구 신인드래프트부터 화제를 몰고 온 선수인데 아버지가 한국전력 김철수 단장, 어머님이 과거 한일합섬의 간판공격수이자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김남순氏로 유명합니다.
전국체전을 소화한 후 시즌 2번째 경기였던 10월 19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광주 원정경기에 그것도 선발로 출전하며 프로에 데뷔하였는데요.
프로데뷔전에서 8득점을 올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한 김세빈 선수는 이후 김종민 감독의 신임 하에 FA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정대영의 빈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세빈의 독주로 흘러가는 듯 했던 여자부 신인왕레이스에 대항마가 등장했으니 GS칼텍스 이윤신 선수.
이윤신 선수는 이번 시즌 “차상현 감독의 히든카드”라고 말하고 싶은 선수인데요.
11월 17일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맞대결 3세트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래로 김지원 세터가 흔들릴 때 뒷받침해주는 세터로 활약하다가 해가 바뀌어 1월 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생애 첫 선발로 출전하여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죠.
비록 다음 경기인 1월 6일 정관장전에서는 직전경기와 비교하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만 충분히 김세빈 선수를 위협할 선수로 충분한데요.
내일이 신인왕 투표일이라면 김세빈 선수의 우위인 가운데 김세빈 선수가 신인왕 레이스에서 우위를 지킬지? 주목해봐야 되겠습니다만 이윤신 선수의 출전시간이 늘어나서 GS칼텍스 상승세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또 제3의 신인왕 후보가 소속팀과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자부 신인왕 레이스로 넘어가서 지난 시즌에는 김준우 VS 이현승의 양자구도가 재밌었는데 이번 시즌은 뚜렷하게 눈에 띈 선수가 보이지 않는 소위 “어둠의 신인왕 레이스”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그런 가운데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가 있으니 삼성화재 이재현 세터입니다.
지난해 11월 1일 KB손해보험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이호건 세터가 발목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틈을 타서 12월 5일 현대캐피탈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원포인트 서버가 아닌 주포지션인 세터로서도 깜짝활약을 펼치며 김상우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죠.
이재현 세터의 대항마를 꼽으라고 하면 OK금융그룹의 박태성 세터와 KB손해보험 권태욱 선수를 꼽고 싶은데 박태성 세터는 12월 21일 한국전력전 2세트에 처음 코트를 밟은 이후 경기 끝까지 책임을 졌고, 12월 25일 대한항공전에서는 생애 첫 선발로 출전해서 한선수 세터와 세터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권태욱 선수도 황경민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수비적인 부분에서 힘을 보태기도 했는데요.
내일이 신인왕 투표일이라면 이재현 선수의 우위인 가운데 이재현 선수가 신인왕 레이스에서 우위를 지킬지? 아니면 4라운드부터 모습을 드러낸 이윤수 선수를 비롯해서 다른 신인들이 등장해서 판도를 뒤바꿀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환인
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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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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