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배구계의 손흥민이 되어줘!
장문실![]() |
해마다 연말이 되면 10대 뉴스 같은 걸 하는데요.
2023년 배구계 10대 뉴스를 선정하라고 하면 “아시안게임 男女 동반 노메달”, “여자배구대표팀의 VNL 2년연속 전패”, “대한항공의 트레블”, “챔프전 최초 ‘0%의 기적’을 쓴 한국도로공사”, “V리그 사용구 변경” 등과 함께 “U19 남자배구대표팀, 30년만에 세계 3위”도 넣고 싶은데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19 세계유스남자배구에서 대한민국이 30년만에 3위로 이끈 이우진 선수를 지난 더스파이크 8월호 이후 4개월만에 만났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1월 7일, 이탈리아 배구 1부리그 몬차 구단은 이우진 선수의 영입을 발표하였는데요.
일본남자대표팀 아웃사이드히터 다카하시 란 선수가 속해있기도 한 몬차 구단은 “195㎝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과 인턴십 계약을 맺었다. 한국배구연맹(KOVO) 소속 팀들이 이우진의 영입을 원했지만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고 이탈리아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제주도에 배구시합이 있어서 제주도에 갈 수 있다고 해서 배구를 시작한 이우진 선수는 한국 고교생이 유럽프로배구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는데요.
대학진출의 길도 있고, 프로진출의 길도 있었는데 더 큰 무대를 택한 이우진 선수인데 그동안 국내 배구선수가 해외 리그에 진출하는 경우는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다고 많지 않습니다.
프로리그 출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조혜정 前GS칼텍스 감독, 박기원 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을 꼽을 수 있겠고, 프로리그 출범 후에는 독일 리그와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한 문성민(현대캐피탈), 일본 나고야 울프독스에서 뛴 윤봉우 現 KBSN 해설위원, 일본•튀르키예•중국 리그 등에서 활약한 김연경(흥국생명), 아제르바이잔 리그에서 활약한 김사니 前IBK기업은행 코치가 있죠.
여기에 최근 이우진 선수의 해외진출에 비하면 비중이 다소 적을 수는 있겠지만 대한항공 송민근 리베로가 임대형태로 슬로베니아 리그에 진출했는데요.
김연경 선수는 유튜브 “식빵언니”에서 후배들을 향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라”는 조언을 들었나?라는 생각을 해본 가운데 이우진 선수의 해외진출에는 김연경 선수가 큰 역할을 했다죠.
김연경 선수의 에이전트인 임근혁 IM컨설팅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연경 선수의 소개로 이우진 선수를 원하는 이탈리아 구단과 중간에서 소통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해외진출 선배”로서 이우진 선수를 향해 조언을 해줬는데 “빠르게 그 나라 언어를 배우는 게 좋다. 나이도 어려서 금방 배울 거다. 적응하게 되면 금방 본인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말로 언어를 강조했고, 또한 “여가 시간은 충분히 있다. 훈련이 끝난 뒤엔 시간이 많은 만큼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우진 선수가 장차 “대한민국 남자배구판 김연경”이 되는 것은 물론 9시 스포츠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대한민국 남자배구판 손흥민”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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