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견] 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 꿈꾼다!

조민주 2023.11.20 조회: 4084
대망의 20번째 시즌인 2023~2024 V리그.
이번 시즌 달라진 것으로 꼽으라고 하면 미카사볼으로 바뀐 공인구와 함께 기존 외국인선수에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사실상 2명의 외국인선수를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이번 더스파이크 11월호를 장식한 선수가 아시아쿼터 선수인데 V리그 男女 합쳐 최초의 리베로 포지션 외국인선수인 한국전력 빅스톰의 이가 료헤이 리베로입니다.
개막 3일전이었던 지난 10월 11일 열린 남자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중에 대박날 것 같은 선수? 질문에서 한국전력 이가 료헤이 선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는데요.
시간을 지난 4월 마지막주로 거슬러 올라가서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감독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7장이 걸려있는 한국行 티켓을 거머쥐었죠.
2016~2017 시즌 파나소닉 팬더스에 입단한 이래 2번의 우승 맛을 본 이가 료헤이가 한국전력에서 새로운 도전을 임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 한 때 9연패를 당하며 순위경쟁에서 뒤쳐졌지만 4라운드부터 다시 반등에 성공하더니 막차로 봄배구 열차에 탑승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한 한국전력은 구단 역사상 첫 챔프전 진출을 바라봤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해야 했는데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챔프전 진출을 넘어 더 나가 V1을 바라보고 있는 한국전력이 시즌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를 막을 대항마로 부상하였습니다.
그 이유로 타이스-서재덕-신영석-임성진의 공격진에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수비에 있어서 이가 료헤이의 가세로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대감을 안고 맞이한 시즌이었건만 1라운드를 1승5패로 마무리하며 “당황스러운 출발”을 보이게 됩니다.
돌아보면 “첫 경기 KB손해보험전을 잡았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고, 여기에 1라운드 초반부에 터진 매각설 보도도 선수단 분위기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어떤 팀입니까? 앞서도 썼지만 지난 시즌 9연패를 하고도 봄배구에 진출했고 비록 챔프전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지만 현대캐피탈과 PO에서 최종 3차전까지 갔고, 세트로는 총 14세트의 접전을 치른 저력의 팀입니다.
1라운드와는 다른 2라운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국전력 빅스톰이 될 거라 믿습니다.
지난 10월 7일 “붉은 악마의 원조” 박종환 감독이 세상을 떠났는데요.
박종환 감독의 별세 소식을 접하면서 1983년에 멕시코 U20 월드컵 4강신화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일화(現 성남FC)의 K리그 최초 3연패를 소환했는데 그 중에서 일화의 3연패를 이뤄냈을 때 신태용, 고정운 등도 있었지만 훗날 한국으로 귀화해서 “신의손(申宜孫)”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는 舊소련 출신(정확하게는 타지키스탄 출신)의 “푸른 눈의 수문장” 발레리 사리체프가 있었죠.
이가 료헤이 선수도 구단의 오랜 숙원인 챔프전 진출 더 나가서 V1에 앞장서는 수문장이 되어 발레리 사리체프 못지 않은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에서 든든했던 “이방인 수문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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