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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10년만에 우승으로 배구명가 재건 성공!
장문실![]() |
4월 5일 인하대 VS 목포대, 성균관대 VS 경상국립대의 경기로 화려한 막을 올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이하 대학배구 U리그)가 10월 11일 경기대가 2013년 원년 U리그 이후 10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명지대•충남대•조선대 등 소위 “언더독의 반란”과 성균관대•홍익대의 몰락으로 대표된 이번 시즌은 포스트시즌 출전권이 4장 밖에 없어서인지 몰라도(지난 시즌까지는 포스트시즌 출전권 6장) 순위싸움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
치열한 순위싸움 끝에 (정규리그 순위 순) 중부대•인하대•경기대•명지대 이렇게 4팀이 포스트시즌 출전권을 획득한 가운데 4강 PO에서 재미난 일이 발생했으니 홈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던 팀이 모두 패한 진기한 일이 일어났는데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중부대는 명지대에게 어떻게 보면 충격의 0:3 패배를 당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한 반면 명지대는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반대쪽에서는 인하대 VS 경기대의 이른바 “챔프전 같은 4강 PO”가 펼쳤는데 만났다하면 5세트 접전이라 5세트를 각오했습니다만 예상을 완전히 깨고 경기대가 3:0으로 이기면서 4년만에 대학배구 U리그 결승에 진출했죠.
이윤수 선수가 8월에 있었던 문경 국제대학배구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전종녕•지건우 등이 이윤수의 빈 자리를 메워준 반면 인하대는 서현일 선수의 결장이 결과론적으로 뼈아팠습니다.
경기대 VS 명지대의 대망의 챔프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경기대가 앞서지만 단판이고 명지대는 중부대를 꺾은 기세가 있기 때문에 1세트 승부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경기대가 승리를 거두더니 이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3:0 완승을 거두면서 2013년 이후 10년만에 다시 U리그 우승컵을 들올렸습니다.
2013년 우승을 회상해보면 송명근(우리카드)•송희채•이민규(이상 OK금융그룹)•김규민(대한항공) 선수가 있을 때였고, 당시 사령탑이 이상렬 감독이었는데요.
10년 후, 이상렬 감독이 경기대 감독으로 다시 복귀한 첫 시즌에 2번의 준우승(2016년에는 인하대에게 종합전적 1승2패로 준우승, 2019년에는 중부대에게 종합전적 1승2패로 준우승) 끝에 다시 우승컵을 되찾았습니다.
비록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지만 U리그 역사상 최고성적을 올린 명지대와 류중탁 감독님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한편 대학배구 U리그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열린 전국체전 남자대학부에서는 한양대가 U리그 우승팀 경기대를 3:1로 물리치며 2019년 서울 전국체전 이후 4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U리그 초반의 한양대를 보면 부상선수가 속출한 건 물론 현대캐피탈로 간 이현승의 빈 자리가 느껴졌는데 점차 갈수록 박상우 세터가 중심을 잡아가며 안정을 되찾은 것이 전국체전에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2023 대학배구시즌이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되는데요.
2024 대학배구시즌 역시 올해처럼 마지막에 가서야 결론이 나는 이른바 “혼돈의 시즌”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이수각
2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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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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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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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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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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